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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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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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4월은 (외 4수)
비장함의 눈물겨움 그리고 눈부심
자성의 뜨락에서
천리변강 푸른 동맥 - 김동진
※ 댓글
김시인님의 "연변문학"1기에 발표한 "나는 권세앞에 허리굽히고 아부하는 그런 ㅂ루하고 수치스런 인간들을 젤 싫어한다..." 수필의 대목을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더 좋은글 기대합니다. 콰이팅!
김동진님은 인젠 그만 좀, 글을 썼으면 좋으련만. 어히구 질린다 질려...
선생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항상 감명깊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글은 시내물같이 잔잔한데 읽노라면 마음속에서는 늘 파도가 이니, 정말 마법사의 일장연기에 매혹되는듯한 느낌입니다. 한시가지에 살면서도 자주 찾아가 뵙지못해 늘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부디 건강하시어 선생님의 문학농사에 풍작의 노래소리 넘쳐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아프리카님: 과찬의 댓글을 편달로 받아드리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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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있는 집 (김동진)
2007년 12월 19일 13시 49분 조회:976 추천:40 작성자:
김동진
비여있는 집
김동진
황토벽에 삿갓을 눌러쓴
할아버지때부터 뿌리박은 터가
소버짐을 앓기 시작함
사람내음이 떠나버린 개바자는
오붓하다는 맛갈스러운 고유어가
가난앞에서 더는 오붓할수 없다는
서글픈 증언의 패말로 남아
바라보는 눈알을 아리게 함
내장을 뽑아내고 박제된
두더지같은 빈집앞에는
이따금 지나가는 바람이 들려
때묻은 노루발쪽손잡이를 만지다가
어느 까마귀가 파먹은
구멍이 펑 뚫린 창문을 기웃거리며
근심걱정 한바가지 쏟아놓고 돌아섬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잡초의 향연에 묻혀버린 빈집들은
기쁠것도 없고 슬플것도 없는
무정하게 텅 빈 가슴으로
촌민명책에서 사라진 이름을 부르며
한무지의 흙으로 무너짐
<<연변문학>> 200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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