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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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돋힌 호랑이
2010년 01월 08일 08시 35분  조회:916  추천:27  작성자: 김동진
미니수필
날개돋힌 호랑이
김동진

얼씨구나 절씨구! 호랑이네 집에 경사가 났네! 두만강지역 호랑이네 집에 경사가 났네!

지난해 11월 13일, 중국 훈춘.제1회 동북호랑이관광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는데 닷새후인 18일에는 국무원에서 “중국두만강지역합작개발전망계획요강”을 비준하여 동북호랑이에게 황금날개를 달아주었으니 이 어찌 특대경사가 아니랴! 게다가 이런 희사를 미리 알고 온듯이 경인년(庚寅年)의 대문---호랑이해의 대문이 활짝 열렸으니 이 또한 하늘이 하사한 다채로운 축복이 아닐수 없다.

의심할바 없이 이제부터 “두만강지역”이라는 동북호랑이는 더는 맹호복초 (猛虎伏草)가 아닌 비호출산(飛虎出山)이 되여 호호생풍(虎虎生風)을 과시할 때가 되였다. 우리의 두만강지역이 “선도구건설”을 앞세우고 나래돋친 호랑이마냥 용력과 용맹, 지혜와 슬기를 펼칠 때가 되였다는 말이다.

경인년의 해돋이를 우러러 장백의 벼랑끝에서 포효하는 동북호랑이의 “따웅” 소리가 메아리쳐온다. “따웅”소리는 호랑이해의 종소리이고 “따웅”소리는 호랑이해의 주제가이며 “따웅”소리는 호랑이해의 주선률이다.

이제 우리는 저 날개돋친 동북호랑이를 타고 백두대간을 주름잡아 바다를 날아넘어 세계에로, 세계에로 나래쳐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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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7 ]

7   작성자 : 어이쿠
날자:2012-10-30 15:58:50
이젠 김동진이라 하면 질린다 질려... 유치원 애들 일기 쓰기 같은 걸 일보사 잡지사 어데나 매대기질 하니, 이젠 그늘밑에 노인네들 화투놀이에나 가 앉았지 그랬어! 어이쿠, 미치겠네...
6   작성자 : 심마니
날자:2010-01-09 08:02:00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70프로에 달한다고 한다~!! 언어상에서 때가 젤 적게 묻은 로인들이 알아 못 듣는 닥터보다는 낫다아~!! 닥터 이노옴~!! ㅎㅎ
5   작성자 : ㅎㅎ
날자:2010-01-08 20:00:24
닥터는 미국이름 우리 말 이름 좀 달지~!! ㅎㅎ
4   작성자 : 범이 많아
날자:2010-01-08 15:58:58
호랑이 범 갈호 칡범 암펌 수펌하면 다 우리말인가 하는데...
3   작성자 : 호랑이
날자:2010-01-08 10:57:23
범호자와 승냥이 랑자의 합성이 바로 호랑이라면 호랑이란 명사는 범과 승냥이가 함께 있어야 호랑이가 된다는 말씀인지요? 무식해서 모르니 가르쳐주세요.
2   작성자 : 호랑이
날자:2010-01-08 10:49:13
말씀대로라면 맹호복초를 맹범복초라고 하고 비호출산은 비범출산, 호호생풍은 범범생풍으로 해야만 조선말을 지키는것이 되겠네요.
1   작성자 : 닥터
날자:2010-01-08 10:04:15
아마 범을 호랑이라 하겠지요?왜 범 보다 호랑이란 말을 더 선호합니까?범호(虎)자와 승냥이 랑(狼)자의 합성이 바로 호랑인데 이상하게도 승냥이는 간데 온데 없고 범만 남아서 \"호랑이\"지를 하는군요.순수한 조선말을 하면 무식하고 한자로된 말을 하면 유식했던 리조시대의 산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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