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3일, 중국 훈춘.제1회 동북호랑이관광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는데 닷새후인 18일에는 국무원에서 “중국두만강지역합작개발전망계획요강”을 비준하여 동북호랑이에게 황금날개를 달아주었으니 이 어찌 특대경사가 아니랴! 게다가 이런 희사를 미리 알고 온듯이 경인년(庚寅年)의 대문---호랑이해의 대문이 활짝 열렸으니 이 또한 하늘이 하사한 다채로운 축복이 아닐수 없다.
의심할바 없이 이제부터 “두만강지역”이라는 동북호랑이는 더는 맹호복초 (猛虎伏草)가 아닌 비호출산(飛虎出山)이 되여 호호생풍(虎虎生風)을 과시할 때가 되였다. 우리의 두만강지역이 “선도구건설”을 앞세우고 나래돋친 호랑이마냥 용력과 용맹, 지혜와 슬기를 펼칠 때가 되였다는 말이다.
아마 범을 호랑이라 하겠지요?왜 범 보다 호랑이란 말을 더 선호합니까?범호(虎)자와 승냥이 랑(狼)자의 합성이 바로 호랑인데 이상하게도 승냥이는 간데 온데 없고 범만 남아서 \"호랑이\"지를 하는군요.순수한 조선말을 하면 무식하고 한자로된 말을 하면 유식했던 리조시대의 산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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