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룡운
http://www.zoglo.net/blog/jinlongyun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스스로 죽이기 (3)ㅡ무너진 사회과학원
2012년 07월 26일 08시 33분  조회:3294  추천:7  작성자: 김룡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것이 새로운것을 세우는것이요 가장 쉬운것이 이미 세워진것을 무너뜨리는 일이라 하겠다. 이러한 난수이파(難樹易破)의 도리는 크고 작은 일 모두에 통한다.  하나의 층집을 짓는데 빠르면 1년, 길면 몇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허무는데는 불과 한달여, 과학이 고도로 발달된 요즘에는 폭발약해체법을 채용해 단지 눈깜할 사이에  거대한 고루대하(高樓大廈)를 단번에 허물어버린다.
각필하고 오늘은 십여년전에 사라져버린 연변사회과원을 아릿한 추억으로 떠올려본다.

중국에는 모두 30개의 민족자치주가 있는데 사회과학원이 있는 자치주는 유독 연변뿐이였다. 실로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연변사회과학원을 일떠세우는데 적어도 4.5년의 시간이 걸렸다. 문화혁명이 결속된후 연변의 학자들이 북경을 4,5차례 드나들면서 연변사회과학원의 설립을  청원하였다.  성(省)의 아래에 있는 지구급의 자치주에 과학원을 세운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였지만 중앙정부는 연변지구가 문화가 발달했다는 사정을 감안하여 그리고 그 간절한 소망에 감화되여 선례를 타파하고 특수한 우대정책을 베풀어 연변사회과학원의 성립을 비준하였다. 이 특수한 은혜와 배려에 대해 우리 조선족은 중앙정부에 향해 고두백배 (叩頭百拜) 사례하여야 할것이다.

연변사회과학원은 설립된후 민족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였다.  헌데 그 누가 알았으랴. 이러한 과학원이 십년도 되나마나하여 사라지리라고는.

알고보면 이 역시 스스로 빚어진것이였다. 연변사회과학원이 무너지기 직전 1,2년 사이에 내부에서 1.2등 보좌를 놓고 두파로 나뉘여 자리다툼이 심하였다.   이러하 상황을 보고 대노한 주정부에서는 2002년에 연변사회과학원을 해체해버렸다. 자체로 결정해서 해체를 했는지 아니면 중앙정부의 동의를 거쳐 해체했는지 똑똑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아무튼 연변사회과학원이 해체된것만은 사실이다. 이리하여 근 20년간 존속하던 연변사회과학원이 력사속에서 영영 사라고말았다. 이에 분개한 연변의 지성인들이 연변사회과학원의 부활을 위해 수많은 활동을 벌렸으나 이미 엎지른 물이요 행차뒤의 나발이라 별무도리였다. 지금 5층짜리 건물만 외롭게 남아 지난 력사를 아프게 추억하고있다.

해체의 원인을 캐보면 손금보듯 환하다.

첫째는 민족과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권력에 혈안이 되여 암투를 일삼은 원 과학원 지도층의 더러운 소행때문이다. 그들이 화근을 빚어낸 죄의 장본인이다.

다음으로는 해체의 결단을 너무 조급히 내린것이다. 웬간하면 능력이 있는 새 지도부를 물색하여 어렵게 세운 과학원을 유지하는데로 나아가야 했건만 무슨 영문인지 너무 급급히 해체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상술한 요인이 작동하여 연변사회과학원을 무너뜨리는 “폭파약”이 돼버렸다.

한번 무너뜨린것을 새로 세운다는것은 천만 불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아무리 목청을 높혀 말한다해도 소잃고 외양간고치기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큰 교훈을 섭취해야 한다. 다시는 자기에게 차례진 귀중한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쉽게 팽개쳐버리는 불미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4 ]

4   작성자 : 촌장
날자:2014-04-16 16:56:53
김진길이를 잡아 족쳐야 한다.
민족의 역적이다.
3   작성자 : 꾸지람
날자:2012-07-30 11:26:33
맞어, 그때 진길이가 주장했을때니 진길이도 한몴 문책 받아야 합니다.
어쩌면 그리 쉽게 하루 아침에 사회과학원을 해체해 버릴수 있어요?
이런 민족의 문화진지를 자기의 임직기간 다시 하나 건설은 못할지언정 어쩌면 그렇게 추호의 주저도 없이 허물어 버려요?
인민이 준 권력을 그렇게 람용할수 있어요?
억이 막혀 말을 못하겠습니다.
주덕해아바이가 구천에서라도 대성질호하시고 민족문화의 파괴자들을 호되게 꾸지람할겁니다.
2   작성자 : 과학인
날자:2012-07-29 11:56:59
전학인ㅇ,김진길이 다 나븐 짓거리한거야요
김진길이 이문제를 반성해야한다.
1   작성자 : 과학원
날자:2012-07-29 11:53:58
얘기 잘 했습니다.
어렵사리 세운 사회과학원을 하루 아침에 해체해 버린 사람이 바로 대 탐오범 원 연변주당위 서기인 전학인입니다.
전학인은 그때 마침 조선족들끼리 서로 자리 다툼을 하는 틈을 타서 아래와 같은 두가지 이유로 연변사회과학원을 해체해 버렸습니다.
1,다년래 지도부 단결이 문제된다.
2,부분적 학과는 연변대와 중복된다.
어처구니 없는 핑게였습니다.
지도부는 정돈, 조절해서 사람을 바꾸면 됩니다.
부분적학과가 연대와 중복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연대는 교학에 치중하고 과학원은 연구에 치중함으로써 혹시 중복되는 학과가 있어도 정상적으로 봐야합니다.
사후에 사실이 증명하다시피 전학인은 대 부패분자로써 중앙으로부터 당직과 공직을 해제하고 법적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나쁜놈입니다.연변에서 사회과학원을 망궈놓은 장본인이기 합니다.그래서 그 죄행을 청산해야하는데 조선족들의 소위 문화인이나 지성인들은 여기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당의 16기 7중전회에서 대폭적으로 문화건설을 강화해야한다는 형세에서 노력하면 혹시 다시 회복될수 있는 일입니다.노력해 보세요!
Total : 2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 금메달 리스트로 된 두 사람 2016-08-08 0 1552
20 해체와 융합과 그리고 초월 2016-04-13 0 1418
19 신뢰가 행복을 만든다 2016-02-04 3 2002
18 광고는 진실해야 한다 2015-10-29 2 2135
17 보수와 진보 2014-08-25 2 1240
16 브라질월드컵을 말하다 2014-07-21 1 2238
15 «동양평화론»의 선구자 ㅡ 안중근 2014-04-14 1 2231
14 날조와 궤변의 능수 아베 2014-03-13 0 1590
13 배우는것과 익히는것 2014-02-11 1 1595
12 狂者의 妄言 2014-01-17 0 1984
11 “모난 돌” 에 대한 생각 한줌 2014-01-06 1 3030
10 중용지도를 말하다 2013-10-21 1 2571
9 뒤를 돌아보면 앞이 보인다 2012-11-09 43 2486
8 귀중한 선물, 감동의 드라마―'장백산아래 나의 집' 2012-09-25 2 2516
7 스스로 죽이기 (3)ㅡ무너진 사회과학원 2012-07-26 7 3294
6 만져주기 긁어주기가 흠 2012-06-21 0 2602
5 6월의 시첩에서 2012-06-18 0 2347
4 스스로 죽이기(2) ㅡ민족언어와 민족문자위기 2012-04-17 11 3246
3 스스로 죽이기(1) ㅡ 민족인구위기 2012-03-26 16 3010
2 인내의 철학 2012-03-23 5 2654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