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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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니메이션산업인가
2013년 07월 26일 09시 57분  조회:2068  추천:0  작성자: 김인덕

중국애니메이션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신흥산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있다.

“11.5”기간 우리 나라에서는 그림영화(动画)영화 78편, 텔레비죤그림영화 1266편을 창작함으로써 “10.5”기간보다 5배 성장하고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만화생산대국으로 발돋움하였다. 또 2012년말 기준으로 애니메이션시장규모 685억원, 해외수출로 5억 7000만딸라의 외화를 창출함으로써 문화산업중의 주축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애니메이션이란 동작이나 모양을 조금씩 달리한 그림이나 인형을 련속시켜 마치 살아있는것처럼 보이게 촬영한 영화 또는 그 영화를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애니메이션은 그림(动画)과 만화(漫画)를 아우르는 합성어로 그 산업은 극장용 영화, 비디오, 텔레비죤, 핸드폰 및 게임, 서적, 어린이캐릭터완구, 어린이식품, 어린이문구를 비롯한 촘촘하고 방대한 산업사슬을 이루는것이 특징이다.

2012년 7월, 국가문화부에서 “‘12.5’시기 국가애니메이션발전계획”을 야심차게 발표하면서 중국 전역에서 애니메이션활성화바람이 거세차게 불고있다. 게임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상해와 북경은 물론 광주, 항주, 상주, 소주 등 여러 지방도시들에서 자금지원, 산업단지조성, 인재양성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니메이션 육성책을 펼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각축전에 안깐힘을 쏟고있다.

그렇다면 연변의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세기 90년대부터 연변에는 애니메이션제작회사가 나타났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속에 많은 회사들이 사라지고 고급인력들도 전국 각지에 흩어져버린 상태이다. 그리고 생존해있는 몇몇 애니메이션제작회사들도 규모가 작아 산업이라고 평가하기엔 미흡하며 자발적인 발전단계에 처해있는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전망이 어둡기만 한것은 아니다. 첫째, 우리에게는 독특하고도 풍부한 조선족특색의 전통문화가 있다. 이는 우리가 애니메이션산업을 발전시킬수 있는 가장 강력한 토대로 된다. 다음 우리에게는 지역적우세와 언어적우세가 있다. 우선 지역적우세에서 연변은 애니메이션산업이 발전한 한국, 일본과 가까운 이웃에 있고 이러한 나라들과 문화교류가 활발하다. 언어우세는 국내는 물론 한국, 조선 등 주변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재를 유치할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요즘 도문경제개발구에 입주한 두개의 토종애니메이션회사가 성장가도를 달리고있다는 성공사례가 이 점을 잘 실증해준다. 이 두 기업은 각각 몇십명에 달하는 외국의 인재를 영입하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있는데 업무량이 너무 많아 전체 주문량의 70%도 채우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그들은 지금 자체로 몇십명에 달하는 지방의 전문인재를 육성하고있는데 2년후면 자체의 애니메이션작품을 제작할 타산이라고 한다.

연길시의 발빠른 행보도 우리를 고무시키고있다. 연길시정부의 노력으로 항주국가애니메이션게임공공봉사플랫폼유한회사는 앞으로 6년의 시간을 들여 연길시에 네트워크오락, 게임, 레저를 일체화한 국제애니메이션게임가공제작봉사외주기지와 국제전자경기운동중심을 건설하게 되는데 완공되면 생산액 20억원을 창출하게 된다.

이젠 연변의 애니메이션산업발전을 위해 정부가 진두지휘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정부가 중장기발전전략을 세우고 국가의 정책과 자금을 쟁취하여 애니메이션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면 우리 연변도 애니메이션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날도 멀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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