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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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야회 금지령과 공연계의 리성 회귀
2013년 12월 20일 11시 27분  조회:1887  추천:1  작성자: 김인덕
 

2013년 8월, 중앙선전부, 재정부, 문화부 등 5개 부문에서 련합으로 “호화스럽고 겉치레를 조장하는 야회를 금지할데 관한 통지”를 반포하였다. 호화야회금지령이 반포된지 5개월이 지나 전문가들은 “금지령은 공연시장에 한차례의 대수술을 함으로써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영향을 주는 종양을 제거하고 공연시장의 거품을 걷어냄으로써 공연업이 리성으로 회귀하고 건전하고도 지속적인 발전궤도에서 운행되도록 담보하고있다”고 높이 평가하고있다.

호화야회금지령이 반포된후 일부 문예표현단체, 극장, 공연기획사의 공연차수와 공연수입이 대폭 하강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진통을 겪고있다.

호화야회는 관중의 선택이 아니라 일부 지도자들의 선택이였다. 호화야회의 렌즈는 스타와 관원 사이로 오가는것이 관례였다. 지난날 대부분 호화야회는 준비과정이 짧고 정품이 적어 공연하고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스타들의 배를 불려주는 반면 신예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많은 재능이 있는 창작가, 연출, 배우, 무대미술가들이 저도 모르게 호화야회의 리익사슬에 얽매이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공리라는 블랙홀에 빠진 창작자들은 공을 들여 예술작품을 창작하는것을 기피하였기에 패스푸트 문예종목이 예술표준과 예술함량을 대폭 삭감시키는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국가문화부의 발표에 따르면 호화야회금지령이 발표된 이래 모든 공연시장이 위축된것은 아니며 일부 공연단체의 매표수입은 오히려 상승하고있다고 한다. 우리 연변의 경우에도 연변가무단에서는 대형창작가무 “노래하노라 장백산”을 전국 22개 성에서 100여차 공연함으로써 시장경영발전기능의 저력을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준엄한 시련에서도 일부 공연단체들이 승전고를 올릴수 있었던 까닭은 그들이 적극적으로 시장과 관중에게 낯을 돌리고 실속있게 내공을 쌓고 봉사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시장수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브랜드종목을 개발함으로써 지명도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시장에서 기선을 잡았기때문이다.

현재 일부 공연단체들의 공연활동이 상승과 하강 두개 극으로 분화된것은 호화야회금지령이 공연시장의 정곡을 건드렸기때문이다. 우리의 공연단체들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예술본체를 특출하게 하고 사상내포를 풍부히 하며 문화저력을 증강하는데 공력을 들이는것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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