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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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난 고양이”와 문화창의산업
2014년 12월 29일 08시 45분  조회:2196  추천:1  작성자: 김인덕

짜증난 표정으로 지난 2년간 인민페로 6억원을 벌어들인 고양이가 요즘 세간의 화제로 되고있다. “짜증난 고양이”의 이름은 타르타소스((Tardar Sauce)이고 두살이며 주인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사는 번데슨씨이다. 

“짜증난 고양이”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것은 생후 5개월 됐을 무렵 번데슨씨의 남동생이 화가 난듯한 타르타소스의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서부터다. 이후 “짜증난 고양이”는 심통난 표정때문에 인터넷을 확 달구며 “온라인스타”로 등극, 얼굴이 박힌 달력, 티셔츠, 장난감, 아동용의류, 커피브랜드가 제작돼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그후 “짜증난 고양이”는 여러가지 텔레비죤프로와 영화 “심술궂은 고양이”의 주연으로 출연하고 사람도 평생 한권 내기 힘든 책을 두번이나 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짜증난 고양이”는 인터넷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트브 채널 개설, 광고모델, 온라인게임 출연 등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짜증난 고양이”가 세계적인 유명배우, 운동스타보다 더 많은 수입을 창조할수 있었던 첫째 원인은 고양이의 독특한 외모때문이고 다음은 문화창의산업의 막대한 파워에 힘입어서이다. “짜증난 고양이” 캐릭터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은것은 단순한 장난감이나 흥미거리가 아닌 인간의 감성의 동반자로, 생명체로 승화되였기때문이다. 

문화창의산업은 경제글로벌화 배경에서 산생한 창조력을 핵심으로, 문화요소를 주체로 기술, 창의와 산업화 방식의 개발을 통하여 지식재산권을 판매하는 신흥산업이다. 문화창의산업에는 주요하게 라지오텔레비죤, 애니메이션, 음향, 전파매체, 표현예술, 공예와 설계, 조각, 환경예술, 광고설계, 복장설계,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봉사 등이 망라된다.

전문가들은 문화창의산업은 대중들의 주목을 끌고 그 주목을 경제부가치로 전환하는데 착안점을 두기에 주의력경제라고도 부르며 미국 등 법치가 고도로 발전한 나라들에서는 일체 창조력에 의해 산생된 제품에 지식재산권을 부여하기에 판권산업이라고도 한다. 

첨단과학기술을 받침대로 하고 글로벌화를 배경으로 하는 신경제시대의 문화창의산업은 물질자원에 대한 의뢰도가 높지 않은 반면 문화에 대한 창신의식, 창조형인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때문에 문화산업을 발전시킴에 있어서 제일 핵심적인것은 인간의 창조력을 충분하게 해방시키는것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창의산업을 가난한 사람들의 업종이라고 한다. 주요하게 뇌력자원에 의거하기에 선행투자가 적게 소요되고 후기의 보급과 규모의 확대도 대부분 전기의 창의제품에 의거하기때문이다. 

우리 연변은 경제와 금융이 발달한 지역은 아니지만 조선족특색의 인문자원,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백산경관자원 및 글로벌화한 문화창의인재를 보유하고있다. 이는 연변에서 문화창의산업을 발전시킬수 있는 튼튼한 토대로 된다. 관건은 우리가 문화자원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는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것들이라서 보잘것없이 대하고 무심하게 지나친다면 그 틈을 타 우리의 무가지보의 문화자원을 외래자본이 독식할수 있다. 요즘 국내 굴지의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이 조선족제재의 콘텐츠에 눈독을 들이고있는것이 바로 좋은 반증으로 된다.

문화창의산업은 전세계적인 수요를 목표로 하고 첨단과학기술을 담체로 하기에 그 발전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문화창의산업에 힘입어 “조선족농악무”가 신명난 춤가락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고 “장백산호랑이”가 쩌렁쩌렁한 포효소리로 세계를 진감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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