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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은
김인덕
산을
키를 솟구지 않는다
키를 비기려는 안개와
높이를 다투지 않는다
산은
어깨를 낮추지 않는다
버거운 자기의 무게에도
자기만큼의 무게를 더 얹고 산다
산은
정에 헤프지 않다
굳이 허리를 굽혀
흐르는 물에 입을 맞추려 하지 않는다
산은
돌아눕지 않는다
바람의 시달림과 태양의 음모에도
결코 얼굴을 돌리는 법이 없다
산은
늘 한결같이
앉은 키가 선 키고
선 키가 앉은 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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