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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좋은 날에는
한마리 새가 되여
고향의 앞뜰로
날아가리라
어릴적 훌쩍 뛰여넘던 시내물도
그저 지나치지 못하리
풀숲에 몸을 숨긴 작은 꽃을
하롱하롱 희롱하는
시내물의 기막힌 사랑을 어이 모르랴
그 환희로움의 딱총에 맞아
팔딱팔딱 놀란 새가슴이 되여
창공에 벅차오르다
돌처럼 떨어진대도 한이 있을가
시내물이 감도는 버드나무숲
바람에 나붓기는 꽁지를 흔들며
해살처럼 버드나무숲을 샅샅이 누벼
잃어버렸던 동년의 발자욱을 살펴보리라
뜨거운 숨결로 봉긋한 첫사랑의 언덕에서
혼자라는 슬픔이 어둠에 깔릴 때까지
높뛰는 가슴을 움켜쥐고
노을처럼 얼굴을 붉히리
오늘같이 좋은 날에는
한마리 새가 되여
고향의 앞뜰로
날아가리라
먼 겨울
새내물이 흰 장삼에 모습을 감출 때까지
당신의 조용한 목소리를 가려들으며
고향을 지키는 한마리의 새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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