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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떠나가는 길을
남들이 채 깨여나지 않은
일출무렵에 조용히 떠나갔으면 좋겠다
저승으로 가는 길은
자기에게만 의미있는것을
간단한 리별모임은 없어도
두억시니 같은 흉측한 저승사자보다
이쁜 저승사자가 마중나왔으면 좋겠다
손길이 따스한 가슴 큰 녀자사자와
이슬 맺힌 풀밭길로
나란히 손잡고
다시 돌아올듯이 따나갔으면 좋겠다
이승에서
가시밭길에 그만치 몸이 찟기고
마음이 아팠으니
저승 가는 길은
풍경이 똑같아 따분하더라도
돌멩이 하나 거칠것 없는
잔디길이였으면 좋겠다
다시는 맡을수 없는
풀내음 가슴이 미여지도록 들이키면서
저기 송백이 우중충한
천길나락 무서운 동굴에 이르기까지
오래도록 오래도록 걸어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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