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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제예브의 장편소설 “괴멸”
파제예브의 장편소설 “괴멸”은 쏘련공민전쟁시기였던 1920년대의 력사사실을 예술화한 작품으로서 쏘베트사회주의적 사실주의문학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이 소설은 한 자그마한 유격대의 운명을 그리였다. 쏘련 연해주지방에서 활동하고있던 레윈쏜부대는 일제와 백파도당의 추격을 받아 일시 곤난한 환경에 처하게 된다. 160여명의 대원을 가지고있던 이 부대는 적들의 포위망을 뚫고 나가는 가렬한 전투 끝에 겨우 19명밖에 남지않게된다. 그러나 부대는 혁명투쟁의 필승의 신념을 안고 대오를 정비하고 투쟁의 길에 다시나선다.
이 소설의 사상은 저자가 말한바와 같이 “공민전쟁가운데서 인간들의 도태가 진행되는바 적대적인 모든 사람들은 혁명에 의하여 소탕되며 절박한 혁명투쟁에서 무력한 모든 사람들, 우연적으로 혁명에 들어온 사람들은 떨어져나가는가 하면 또 혁명의 진정한 밑뿌리로부터 올라온 모든 사람들은 이 투쟁에서 단련되고 장성되고 발전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작품에서 전형적인 형상들을 묘사하면서 압축된사회ㅡ 심리학적형상들이 표현되는 그런 형상들을 부각하기에 노력하였다. 주인공은 빨찌산부대장인 레윈쏜이다. 저자는 그를 통하여 당시 혁명의 조직자이며 지도자였던 볼쉐위크의 특징을 성과적으로 부각하였다. 이밖에 대조적인 인물 모로스까와 메치크를 잘 부각하였다. 탄부의 후손인 모로스까는 가혹한 혁명전 생활의 학교를 나온 사람이다. 그에게는 생활과 성격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만 투쟁의 어렵고 결정적인 고비에 약점들을 극복하고 혁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킨다. 허나 아주 “도덕적”이던 메치크는 리기적이고 개인명리주의적인 자기의 본성을 허위로 은페하여 오다가 어려운 고비에 무치하게 혁명을 배반한다. 인물들의 심리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이 작품의 예술적기교면에서 달성한 성과의 하나이다. 저자는 될수록 간결하게, 사상을 가장 명료하게 표현하기에 노력하였는데 이것이 이 소설에서 발휘된 독특한 필치이다.
파제예브는 이 장편을 두해동안썻는데 어떤 장은 20번이나 고쳐썻다고한다. 하기에 소설은 그만큼 성공적으로 되었다.
“괴멸”은 일찍 1931년에 로신선생에 의하여 한문으로 번역되였는데 우리 나라 인민들가운데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30년대 쏘련문학의 지도자였고 사회주의사실주의 작가였던 파제예브는 중국인민의 벗이였다. 그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 쏘련문화대표단을 인솔하여 우리 나라를 친선방문한적이 있다. 1956년 파제예브는 흐루쇼브가 쏘련의 령도권을 잡자 자살하였다.
“흑룡강일보”진달래. 1979.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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