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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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요새(虎头要塞)
2015년 03월 29일 22시 40분  조회:2442  추천:0  작성자: 김송죽
 

     호두요새(虎头要塞)

 

   1986년도 여름의 일이니 이제는 지난지가 어언 20년이 된다. 그해의 여름에 목단강군구의 김강사령의 제의에 의하여 우리 흑룡강성과 연변의 작가 몇은 변강고찰단 팀을 무어갖고 흥개호반의 당벽진 변방초소를 비롯하여  중쏘변경인 우쑤강연안의 호두(虎头)를 돌아본적이 있다. 나는 그때의 감정으로 변방초소를 지키는 병사들의 고충을 념려하는 단편소설 한편을 써냈을 뿐이다.

   그것으로는 보답이 모자라기에 나는 미안스러운 감이 언제나 늘 자리틀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더구나 그 걸음에 호두에 들리기는 했어도 <<룡왕묘>>만보고  <<호두요새>>는 보지 않고 무심히 지났는데 후에야 호두(虎头)의 그곳은 그저 스쳐 지나버릴 곳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후회되거니와 그 어떤 빛을 진것만 같아 두 어깨가 무거워졌던 것이다. 

   나는 돌아와서 호두(虎头)를 늘 잊지 않았다. 그러다 이제와서야 나는 드디여 믿음성 확연한 자료를 찾아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호두요새(虎头要塞)는 일제가 동북의 중쏘련변경에다 만들어놓은 군사방어기지로서 벌리미사(勃利密塞)와 마찬가지로 일본군국자들이 남겨놓은 뚜렸한 침략죄증의 하나로 되는 것이다. 그것은 흑룡강성 호림현 호두진(今虎林市虎头)에 있는데 주변은 완달산 언덕인바 서쪽은 화석산(火石山)이고 동쪽은 우수리강으로서 쏘련의 도시 이만(伊曼)과 마주하고있다. 남쪽은 련자산(连子山)이 이어붙고 북쪽은 호북산(虎北山)이 이어붙었다. 중심구역의 면적을 보면 넓이 12키로미터에 길이가 6키로미터가량이다. 수십 킬로미터 반경의 범위내에 십여개의 크고 작은 요새들이 있는데 그 중 맹호산이 주요 진지인 것이다. 그 주위는 늪이여서 지나기 어려운 자연장벽과도 같은 것이다.
여러개의 같잖은 이름을 가진 진지들 중에서 호랑이진지라 부르는 진지가 하나 있은데 북방국경 수비대 본부가 바로 그곳에다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 진지는 우수리강과 거리가 약 2,000m밖에 안된다. 그 맹호산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진 지하요새들을 보면 지휘소, 통신 룸, 병사 휴게실, 주방, 욕조, 식량창고, 탄약고, 발전소 등이 다 갖추져 있다. 그리고 거기는 통풍구로 쓰이는 수직통로를 통해 전망대에 오르고 반격구로 통할수도 있게끔 만들어 진 것이였다.

 

   일본관동군이 호두요새를 만든 목적이 쏘련의 진공을 영원히 막아보자는데서였다. 이곳은 쏘련극동의 우쑤리철도목이여서 그들이 동북으로 쳐들어올시 꼭 경과해야 할 곳이기도하다. 그리하여 일본은 이곳을 매우중요시하고 강력한 화력을 갖춘 북방요새로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1939년3월에 관동군은 제4국경수비대를 내왔던바 그 수비대는 3개의 대대를 관할했다. 5섯개의 포병중대, 1개의 공병중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후에도 병력이 증가되면서 편제를 수차나 바꾼 것이다. 초기의 사령관은 이름이 가카이베이라는 소장이였는데 그가 통솔한 것은 1개 여단의 병력 8000명이였다. 그렇던것이 후에는 각 요새마다 1개 퇀의 병력이 12,000명에 이르면서 변화가 생겼던 것이다. 각 요새마다 30cm곡사포 2문, 24cm곡사포 2문씩 갖추었고 구경이 15cm인 대포6문씩 배치되였던 것이다. 서쪽에 있는 호소산 남쪽과 동쪽 호랑이산에다는 구경이 10cm인 곡사포 8문을 배치했다. 그 외에도 호두요새에다 고사포 18문과 고사기관총 10정으로 요새의 공중방어를 준비했던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였다. 그들은 무거운 대포의 힘을 강화하느라 도쿄만 요새에 있었던 해안 방어 거포인 구경이 40센티미터나 되는 유탄포를 운송하여다 호두요새의 산기슭에다 따로 든든히 앉히여 대포진을 구축했던 것이다. 그 대포는 포신의 길이만도 20미터나 뒤였는데 사정거리는 20킬로미터에 달했다. 포탄의 길이가 4미터에 직경이 40CM, 포알만도 길이가 1.2M나 되였는데 최대의 충전 용량은 1,000kg에 달했던 것이다. 그런 포알을 포 하나에 포탄 200발을 배비시켰던 것이다.

   그것은 굉장히 큰 대포였다. 그런 대포를 철근콩크리트를 다지여 만든 반지하의 포탑에다 앉히였는데 포구가 시종 남동쪽 쏘련의 이만(伊曼)을 겨냥했다.  철교와  물탑을 향해 시시탐탐 노리였던 것이다.

   일본관동군은 분포범위가 넓거니와 규모가 대단히 큰 이 요새 즉, 저들의 말로  동방마지노라는 방선을 구축하느라 수억원의 자금을 처넣었거니와 10만에 이르는 중국사람 쿠리와 포로들을 6년간(1934年开工 1939年完工)이나 혹사한 것이다.  한데 그들은 공정이 끝남과 함께 한사람도 살아남지 않고 전부살해되고 말았다. 죽은자의 백골더미가 산을 이루었다니 그 참상이 가히 짐작이 가는 일이다.  더 말해 무엇하랴.

   요전날 나는 북경의 낡은 서적들을 파는 "공부자서점"에 들렸다가 일본군인 테츠오 오카자키가 쓴《일쏘호두결전비록(日苏虎头决战秘录)》이라는 책이 있길래 그것을 사갖고와서 봤는데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는 것이다.

   “소화18년(1943년)의 어느 하루 요새시설이 대개완료되였길래 노무자들을 맹호산기슭 우묵진 곳에 집중시켜놓고 완공주연을 차렸는데 음식을 먹던중 갑자기 중기관총이 불을 토하기 시작했다. 찰나, 연회장은 살벌한 도살장으로 변해 사방에 코를 찌르는 피 냄새가 났고 시체가 산적했다.”

   10만에 이르는 사람을 학살했던 장면이였다.
 
   1945년8월9일, 쏘련원동 제1방면군이 호두요새를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일본군 수비대는 견고한 보루를 믿고 완강하게 덤벼들었다. 그러하였기에 쏘련군은 격전 26일만에야 마침내 호두요새를 요행 점령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군 1400여명과 요새주변에 있었던 수백명의 일본개척단 인원과 군속 53명이 목숨이 겨우붙어 도망쳐 살고는 그 나머지는 다가 전쟁부장품으로되고 만 것이다.


 

    여기가 지금은 애국교양기지 로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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