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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독립기념관은 종교와 독립운동이라는 기획전을 준비하면서 여러 종교단체 중에서도 대종교를 중심으로 “대종교와 한국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합니다.
대종교는 1905년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이 체결되고 국운이 쇠퇴하는 시기에 나철을 중심으로 한 독립지사들이 매국 대신 처단을 실행하여 일제침략에 항거하였고,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1909년 단군교를 중광(다시일으킴)하였습니다. 일제는 단군교의 활동이 독립운동과 연계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단군교의 활동을 억압하였고, 1910년 나철은 단군교의 명칭을 대종교로 개명하고 포교활동과 함께 독립투쟁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일제의 탄압으로 나철은 1914년 대종교총본사를 만주 청파호로 이전하였으며, 이주 한인을 대상으로 포교활동과 함께 민족교육을 실시하여 애국정신을 일깨워주었고 독립운동단체를 결성하는데 많은 지원을 하였습니다. 1919년 북로군정서를 조직한 서일, 김좌진, 이범석 등은 대종교인으로써 1920년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큰 승첩인 청산리대첩의 주역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일제는 대종교의 독립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만주정부와 삼시협정을 체결하여 만주지역에서의 대종교 탄압을 계속하였습니다. 결국 대종교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총본사를 밀산, 동경성 등지로 이전하였고 조국 독립을 위한 항일투쟁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대종교인이 중심이 되어 독립운동단체를 조직한 내용을 보면 중광단, 정의단, 북로군정서, 신민부 등으로 맥락이 이어졌습니다. 1942년 대종교의 가장 큰 희생인 임오교변이 발생하여 안희재 등 대종교 관련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순국하는 참화를 입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종교의 항일독립운동은 계속 이어져 조국 광복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대종교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를 보면 이동녕, 이상실, 서일, 김교현, 신규식, 조완구, 이시영, 김좌진, 홍범도, 이범석, 조성환, 박은식, 윤세복, 안희제, 박찬익, 현천묵, 황학수, 김승학 등이 있습니다.
“대종교와 한국독립운동”이라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함으로써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애국 애족정신을 다시 되새겨 보며,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조국을 물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2년 5월 30일
독립기념관 관장 이 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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