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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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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발상
2015년 08월 08일 20시 09분  조회:2759  추천:0  작성자: 김영택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지 6년철 그리고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창립된지 3년철이 되던 해인 1955년, 우리 연변에는 “자치주 창립 경축의 노래” 에 이어 조국을 구가하고 고향인민과 고향산천을 구가한 노래가 탄생하였으니 그 노래가 바로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널리 애창되고있는 명가곡“고향산기슭에서”이다.

세월의 흐름속에서 명가곡 “고향산기슭에서”는 어언간 환갑을 맞게되였다. “고향산기슭에서”의 60돐 생일에 즈음하여 지난 7월 22일 “연변문화예술발전촉진회”에서는 이색적인 세미나를 열어 연변음악예술계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필자가 이번 세미나를 일컬어 이색적이라고 하는 리유는 이번 세미나가 여느 세미나와는 달리 “고향산기슭에서”라는 노래 한수를 택하여“노래‘고향산기슭에서’고향정서를 진맥해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독창가수 김소연이 부른 “고향산 기슭에서”는 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면서 세미나의 분위기를 한껏 덥혀주었다. 또 지금도 건재해 계시는 “고향산기슭에서”의 작사자와 작곡자가 세미나에 참여하여 명가사 명가곡의 탄생과정을 생동하게 펼쳐보였다. 더더욱 이색적이고 감동적인것은 주최측에서 작사자 김경석선생과 작곡자 동희철선생 두분한테 꽃다발과 감사패를 증정하고 세미나의 후원자 대표이며 연변자연농업연구소 소장인 정철씨가 두분에게 금일봉을 드린것이다. 정철소장의 깜짝 이벤트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였다.

금일봉을 드리고 나서 정철소장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런 얘기를 했다. 올해 40대인 그는 어릴적 시골에 살면서 노래를 즐기시는 어머니께서 늘 노래 “고향산기슭에서”를 부르는 걸 심심잖게 들으면서 자랐고 차차 커가면서 친구들과 함께 자주 “고향산기슭에서”를 열창하군 했다고 한다. 그 시절 그는 부를수록 그 노래가 하두 좋아 그 노래를 지은 사람이 누군지 알고싶었고 또 이다음 커서 돈을 벌면 꼭 이 노래를 지은 사람에게 단돈 10원이라도 상금으로 드려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어릴적 꿈이 오늘 현실로 되여 참으로 영광이라면서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어릴적에 선생님들께 10원을 드리고 싶었는데 오늘은 10원의 백배되게 두분께 드립니다. 30여년간 품어왔던 저의 꿈을 이루어 준 두분께서 약소하지만 기념으로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했다.

작사자와 작곡가 그리고 모든 음악인의 가슴을 울려주고 사랑과 고무, 기대와 희망이 넘치는 감동적인 순간이였다.

올해 78세에 나는 “고향산기슭에서”의 작사자 김경석시인은 이 가사를 쓸 때 그의 겨우 18세, 연변제1고급중학교 재학생이였다. 한번은 학교에서 모아산으로 원족을 가게 되였는데 모아산에서 세전이벌을 굽어보는 그의 머리속에는 새벽집단농장 로력모범 김시룡이 떠올랐고 우리 겨레의 생명수로 유유히 흐르는 해란강이 눈앞에 안겨오면서 시흥이 떠올라 그자리에서 “고향산기슭에서”라는 제목으로 시 한 수를 일필휘지했다. 그리고 그 시를 학교벽보에 올렸다.

그때 이 시를 눈 여겨본 분이 있었은즉 그가 바로 올해 88세에 나는 이 노래의 작곡자 동희철선생이다. 동희철선생은 그 당시 연변제1고급중학교의 28세에 나는 음악교원이였다. 이렇게 “고향산기슭에서”라는 명가사와 명가곡은 열혈청년이였던 두 사제간 사이에서 탄생하게 되였다. 정치풍파속에서 “고향산기슭에서”는 한때 억울한 루명을 쓰고 부를수없게 된적도 있었다.

또 웬 영문인지 연변 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경축 가곡집성에도 수록되지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노래‘고향산기슭에서’고향정서를 진맥해보다”라는 주제의 이번 세미나는 그 발상자체가 아주 이색적이며 따라서 향후 이어질 우리 문화예술분야의 세미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주리라 믿어마지않는다.

작사자와 작곡자 모두가 건재한 상태에서 60년만에 개최된 이번 세미나처럼 우리는 훌륭한 노래를 지어준 작사자와 작곡가들을 위해 두번째 세번째 나아가 더 많은 세미나를 개최해 나갈수는 없을가?또 많은 지성인들에 의해 “자치주 창립 경축의 노래”비가 세워진것처럼 “고향산기슭에서”의 노래비도 어느 한“고향산기슭”에 세워질수 없을가?기대해 보는 마음이다.

명인들의 말을 빌어 이 글을 마무리 하련다. 최삼룡:《고향산기슭에서》는 영원히 부서지지 않을 강철의 날개를 달고 저 해빛 밝은 창공에서 천만년 날아옐수있게 한 유구한 생명력을 가진 작품이다. 전성호:《고향산기슭에서》는 높은 음악형상성과 서정성으로 하여 전국에 널리 퍼짐으로써 중국음악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조선족의 대표적가요이다. 김학천:“고향산기슭에서”는 생명과 인생을 음미하는 멜로디이다.

연변일보 8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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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3 ]

3   작성자 : 라주
날자:2015-12-05 18:59:21
"고향산기슭에서"의 세미나가 있었다는 소식을 반갑게 읽었습니다. 참 좋은 노래이지요. 이 노래에 깃들어 있는 구체적인 사실들을 좀 더 알고 싶은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그 점이 좀 애수하군요. 잘 읽엇습니다.
2   작성자 : 물음
날자:2015-08-08 22:06:53
연변일보는 지금 동북 삼성 언론사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신문사입니다.왜 그런가 하는 것은 독자들의 판단이 올시다.특히 연변일보 한족 신문 기자들은 두두룩하게 살고 있는데 조선족 신문기자들은 어디에 가서 술 한잔 얻어 먹을 기회도 없고 월급도 그젯날 제대로 못 받아서 연변정부에 집단 항의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이 맞는지 누가 좀 알려주세요
1   작성자 : 네티즌
날자:2015-08-08 21:58:20
시비할 것 없이 좋은 얘깁니다만왜 오늘에 와서 이런 노래들이 없는지 생각을 해 봤어요 김영택 씨 ㅎㅎㅎ
당신은 한생을 언론사업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야 알았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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