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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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삼굴(狡兔三窟)의 지혜
2018년 01월 29일 10시 27분  조회:2378  추천:0  작성자: 김인섭

‘교토삼굴-狡兔三窟’이란 사자성어는 ‘토끼도 굴 세 개를 파고 산다’는 속담의 류의어로서 말글에 자주 오른다.살면서 기정 목표를 향해 나가되 후퇴의 대피처와 불의사태의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삶의 안전계수를 높인다는 의미일 것이다.요즘 한 송년회에서 유명 투자그룹 한국부대표의 경력을 들으면서 이 명언을 테마로 붓방아를 찧고 싶었다.

올해 40대 후반인 그는 이 동네의 본토박이이다.대략 30여 년 전 소학교 입학시 부모들이 조선어가 소용도 없다며 자초에 타민족학교에 보냈다.그런데 아버지가 돌연히 전향하여 ‘토끼도 굴이 세 개’라며 도로 조선족학교에 중도입학시켰다.나라가 개혁개방 로선을 수립하는데 써먹을지 모른다는 리유도 작용하였다 한다.

대학 문을 나와 일터를 선택하는데 결국 중한 이중언어의 장점이 있었기에 한국 대그룹에서 높은 대우로 영입하였다.그후 그는 소학교의 조선어 기초에서 민족어 공부에 정진하면서 승승장구로 업적을 쌓아 신뢰를 쌓았고 지속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였다.현재 회사의 한국부대표로서 맹활약하는데 사업이 성업이라고 으시댄다.그 아버지가 어망간 휘두른 손질이 러키펀치(幸运拳)로 되어 케이오승(击倒获胜) 쾌거를 이룩한 사례이다.

현대 생활의 회전 주기가 짧아지고 내용이 복잡해 지면서 인간 생활에는 많은 불확실 요소들이 루적되고 있다.이런 현실에서 자기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영재들,무작정 진공을 들이대다 전후좌우가 막혀 장렬하게 ‘전사’한 용사들,실현의 불가능성을 간파하고 만회 시간이 안되어 주저앉은 엘리트들의 경험 교훈은 명기해야 할 바이다.

이제 10~20년 후의 후대들은 첩첩산중을 헤치는 삶의 변곡점에 이른다.평생 직업은 미구하여 구시대 유물로 될 것은 명약관화이다.이제는 인공지능이 대체 안되는 특화된 인간성을 보유하여야 선택의 길이 넓어진다.다양한 인간들과 감각적 교류로서 인맥과 파트너십을 구성해 나가는 자가 선두주자가 된다.이 인간 대 인간의 교류 무기인 이중언어와 다중언어 그리고 매력적 민족문화가 살자리 개발의 공분모가 된다고 사회가 공인한다.

기성세대들은 후대에게 여러갈래 선택의 길을 열어주기에 고심해야 하고 피격시의 은신처,익수(溺水)시의 구명구,실패시의 지팽이를 만들어 주는 미래 감각이 있어야 한다.력사 검증을 거친 민족문화 가치가 중국과 세계에서 상승 일로를 걷는다는 사실을 더도 덜도 없이 전승해야 한다.

지능화시대에는 극소수 외 절대다수는 평생 직장이 있을 수 없다.위하여 두개 굴을 팠다는 본문의 사실은 귀감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만약 영리한 토끼처럼 굴 세개을 파 준다면 그 미래는 더 찬란할 것이다.우리 후대들은 완전히 가능하다.그런데 성불성 책임은 부모들께 있다. 


길림신문 201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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