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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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2010년 12월 02일 10시 42분  조회:3574  추천:9  작성자: 김인섭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2010-11-29

회사 직원이 업무 처리의 차질로 거래처에 손실을 조성하여 결국 당사가 클레임에 걸리는 뜻밖의 불이익을 당하였다. 기업의 황제라는 고객의 경영에 손상을 입히고 심기까지 건드려 녹아웃에 얻어 맞을 최악의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최우선으로 거래처를 방문하여 이마 껍질이 벗겨지도록 고두사죄하면서 다시 발생하면 어떠어떠한 벌이라도 감내하겠다는 숱한 <보증수표>를 내고 일단 사태는 마무리 지었다.
 

사고의 전말을 캐내고 사원에 대한 비평은 당연지사이다.직원은 이러이러해서 잘못을 저질러 참 부끄럽고 회사의 이메지에도 새까만 물감이 튕기는 악과를 빚어내서 황송한데 속담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였거늘 이번 교훈을 거울로 절대로 재범은 않겠다는 맹세를 거듭 하면서 재발생하면 전액 배상을 한다는 호언장담을 내뿜었다.들어보니 맘속으로 깨우치는 모습이 측은하기도 하여 포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그래도 어디가 미적지근하여 한참 고민을 자초하였다.
 

이튿날 직원들의 조회를 불러 이 사건을 모델로 치켜들고 교육의 목적론을 강조하면서 생각의 두루마리를 한참 풀어대는 촌극을 벌였다.

 

테마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이다.
 

지난날 이 성구는 사회생활에서 널리 활용되었었고 오늘 역시 사업자들이나 공부 장소들에서 자주 회자되는 빈도가 높은 숙어라 하겠다.허나 아날로그 시대에 널리 씌여지던 이 문구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그 함의에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여 업그레이드 시켜야 될 필요성을 바짝 체감하게 된다. 아래 몇개 부동한 각도에서 이 명제를 조명한다.

 

우선 철학적인 면에서 투영해 본다.

성공과 실패는 대립통일의 관계로서 성공이 실패를 자초한는 화근이 되고, 실패의 아픔이 황홀한 성공의 단초가 되기도 하며; 다른 측면에서, 실패는 새 도전을 촉구하는 서릿발 같은 고들개채찍이고 될 수 있고 성공은 협애한 인간들이 자멸을 따오는 씨앗이 되기도 한다. 실패는 일정한 조건에서 성공에로 전화하고 성공도 일정한 조건에서 실패로 전화하다는 이런 의미로 성패의 관계를 이해하면 알맞을 것이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가 줄곳 진리로서 전래되어 온 당위성이 바로 이 변증법에 연유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하나,실천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본다.

우선,성공하려면 개변하려는 객관사물이 자기의 노력에 의해 예상했던 가공물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불가능한 물건에 노력을 억수로 퍼부어도 실패의 연속일 뿐 그  실패는 실패의 어머니일 뿐 결코  성공의 어머니로 될 수 없다. 다음,가공자가 자기의 능력상 그 대상을 개조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하고 싶은 게가 아니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능력이 반푼이면서 분수에 넘치는 도전으로 웃음거리를 만들어 낸 사례도 많고많다. 그다음,가공자는 끈질긴 의지, 사명감과 지혜의 소유자여야 한다. 즉 실천 과정에는 냉정한 사고,불굴의 신념과 림기응변의 재주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성공에서의 불가결의 조건이다.


천시,지리,인화등 조건을 파악하고 실천력을 걸출하게 발휘한다면 실패라는 이 <어머니>가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이 경우 이른바 실패는 실패가 아니고 예정된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 성공에의 접근이고 큰 성공중의 작은 성공으로 봐야 마땅하다. 이러한 의외에 봉착하여 기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근원을 찾고 정확한 방향으로 핸들을 돌린다면 그는 성공을 재촉하는 기폭제로도 작용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위 실패는 실질상 작은 성공이고 이 작은 성공의 루적이 최후 성공을 이룬다.즉 <작은 성공은 큰 성공의 어머니>이다.
 

불가능한 목표를 선택하였다면 신속히 포기쪽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아니라면 작은 실패는 더욱 큰 실패의 어머니로 되고 만다.목표가 정확하면 초기의 소위 실패는 최후 성공의 한 단계가 된다.결국 실천적 의미에서는 <정확한 실천+노력=성공의 어머니>이다.

 

론리적 면에서의 관찰해 본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면:

실패가 앞세워야만 성공이 거둘수 있는가.?

실패란 어머니가 성공을 출산한다면 그럼 그 어머니는 꼭 실패여야 하는가?

실패없이 성공하는 사례도 많은데 이 성공의 어머니는 누구인가?

실패하였다면 이 어머니는 성공이란 <아이>를 꼭 출산하게 되는가?

첫 실패가 치명타로 되어 완벽한 실패로 종치는 경우는 뭐라 해야 되는가?

얼핏 생각으로 해답을 해도 <실패≠성공의 어머니>가 되고 말 것이다.

 

귀납한다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란 명제는 우리에게  사업 과정에서 반드시 모순과 실패의 내적 관계를 투철히 파악하고, 실천적 면에서 냉철한 분석과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론리적인 면에서의 정확한 판단과 추리의 사유방식을 갖춰야 한다는 암시를 던져주고 있다.만약 이 사상로선이 금과옥조로 된다면 그가 나가는 길에는 비록 우여곡절은 있을지라도 성공적인 삶은 꼭 이뤄지리라 밑는다.

 

당사 모씨의 실수는 실패가 아닌 사업 과정 중의 불가피적 좌절이라는 점은 충분한 이해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의 함의를 오해하고 심지어 방패막이로 역이용하면서 착오를 변명하는 자위(自慰)의 무기로 사용한다면 회사는 물론 본인의 미래에도 상당한 암초가 따른다는 경고를 내리고 이야기를 끝맺었다.

성공하려면 패배의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성공의 정상에 오르는 디딤돌로, 성공의 전당에 진입하는 통과의례로, 보람된 성공을 위한 자아 담금질로 승화시켜 사업 과정에서 힘있는 발휘력을 보인다면 그 인생은 이룸의 연속인 입신출세의 빛나는 여정일 것이다.
 

성공의 뒤뜰에도 패조(敗兆)의 암운이 서려있고 실패라는 궁상에도 희망의 서광이 반침(伴寢)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성공과 실패는 상반되는 개념이지만 완전무결이라는 욕망에 따라 확연히 구분을 지으려 한다면  경계색이 모호할 뿐더러 그 사이의 기묘한 연관성을 간과할 수도 없다.그럴진대 성공에 찬미를 보내면서 실패에도 격려와 찬사을 보내준다면 자타의 번영에 백익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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