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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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용 론(寬容論)
2010년 12월 15일 10시 52분  조회:3417  추천:12  작성자: 김인섭

    (寬容論)

                                                     2010-12-14

생에서 얼기설기 얽힌 대인관계 속을 비집고 나오다 보면 갖가지 모순 충돌을 외면할 수 없으며 지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시비곡직과 이해득실을 판가름하는 한계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 경우 분노하거나 반격하거나 지어 손해를 안겨주려는 충동이 치미는 심리현상을 인간사회의 예상사라고 말하는 오늘이다.이때에 본능적인 공격은 삼가하고 이성적인 관용을 베푼다고 가닥을 잡는다면 시대적 인간의 참모습이라 봐야 마땅할 것이다.

 

관용이란 겸허하고 후덕한 마음으로 용서하라는 의미이다.

 

생활에서 관용이 없어도 안되고 관용만 있어도 안된다.관용이 없으면 존중을 받을 수 없고 관용만 있다면 존엄을 상실한다.그러나 관용은 종시 불용의 밑절미가 되어야 하고 불용은 관용을 주입하는 들머리가 되어야 한다.

 

불의를 당할 때 관용을 선택하면 꼭 과거를 잃는 결과가 아닐 것이지만 불용을 선택하면 즉시 미래를 잃는 결과와 마주하게 될 소지를 안게 된다.

 

관용을 받는 데는 자괴심을 가지고 관용하는데는 자율심을 가져야 한다.

 

관용은 군자의 무기(武技)이고  불용은 소인의 천골이다.

 

관용이 관용을 낳고 불용은 불용을 낳는 것이 인간사라면 관용은 예지이고 불용은 단시이다.

 

관용은 남을 기쁘게 하면서 자기도 편안하고 불용은 남을 괴롭히고 자기도 불편하다.

 

남안테 구걸하여 받은 관용이 진실한 관용일 개연성이 아주 회박하다.

 

관용은 자기와 타인간의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화합,친밀,포용과 늘 자아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관용의 기본 자세이다.

 

자기 이익을 지키면서도 관용을 시발점으로 이기(利己)와 이타(利他)간의 임계점를 구해내는 영명한 지혜가 바로 현자의 인의지도(仁義之道)이다.
 

관용을 베푸는 데도 기지가 필요된다. <모든 사람의 친구는 누구의 친구도 아니며 소박한 생각으로 나그네를 돕는다고 거지의 형제가 되는 것이 관용이 아니다.>는 금언을 명기해야 한다.
 

사회의 정의를 위하여 때론 무자비한 칼부림식 엄징이 필요하다.그러나 이 찰나에도 되뇌어야 할 한 마디 말이 있다.<가장 고상한 복수는 관용이다.>는 프랑스의 근대 문인-위고의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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