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화초시장에 가서 고객사 총경리 승진 축하용으로 드릴 선물화초를 사게 되였다.
회사동료와 함께 한두시간정도 화초시장을 돌아보고나서 선물화초와 당사 총경리 사무실에 놓을 스파티필름이란 화초도 겸사 샀다.
파아란 잎새사이를 뚫고 올라와 피여난 하얀 꽃말의 그 소박함과 순수함이 너무 맘에 들었다. 순수한 흰색 꽃말을 "감싸는 사랑"이라고도 한다. 화초가 있으니 총경리 사무실이 금세 생기를 띠고 밝아졌으며 더불어 공기정화도 되니 기분이 한결 상쾌해진 느낌을 받았다..
스파티필름이 새 주인을 찾은지 11일 되던 어제 아침, 총경리 비서가 잎이 축 늘어진 스파티필름화분통을 안고 총경리 사무실에서 나오는 것이엿다.물 주는거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글쎄 꽃이 시들었다고 총경리께서 버리라 지시 하셨다는 것이다.
화장실에 가니 비서가 화분통의 흙과 꽃을 쓰레기 통에 싹다 버리고 꽃병을 씻고있었다.
휴지통에 값 없이 버려진 스파티필름을 보니 마음이 아팠고 은근히 화가 났다.
"꽃을 버리라고 지시하는 사람이나 꽃을 버리는 사람이나 다 똑같아.화초시장 몇바퀴나 돌아보면서 성의있게 골라 산 꽃을 그렇게 쉽게 버릴수가 있냐? 모두 조금이라도 살리려는 생각은 해봤으며 살리려고 노력은 했냐? “
소속 부서원인 비서는 화내는 나를 보더니 어쩔바를 몰라햇다. 잠간 뒤에 다시 봤을 때에는 꽃이 이미 휴지통에서 다시 화분통으로 옮겨져 휴계실 테이블에 놓여있엇다. 내가 야단쳐서 비서가 다시 꽃을 줍어 심은 것이다.
힘없이 축 늘어진 스파티필름 잎을 보니 감싸는 사랑을 못주더라도 조금만 더 신경 써줬더라면 하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다.
시들시들해진 꽃말과 잎을 보니 정말 살 가망이 없는 듯했다.
"주인 잘못 만나 이런 고생 당하네, 미안해. 하지만 내가 어떻게든 살려볼께,꼭 버텨줘"
그렇게 소동이 있은 뒤 오늘 아침, 스파티필름이 신기하게도 내 맘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버젓하고 생생하게 살아나 준것이다.
아무렇게나 버려져서 자칫 쓰레기 신세로 될번했던 스파티필름의 회생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살아줘서 고마워, 이젠 더이상 쉽게 버려지는 일은 없을 거야. 꼭 잘 키워볼께.씩씩하게 자라줘."
얼핏 보면 작은 일 같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번 일에서 새삼 느낀 것이 있으니
하나, 모든 생명을 가진 물건은 다 소중하다. 쉽게 대하고 쉽게 버리지 말자. 버리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생각을 하고 버리자
둘, 뭐든지 쉽게 포기하지 말고 할수 잇는데까지 최선다해 노력하자.
셋, 겉보기엔 평범한 물건 같아도 그 뒤에는 다 누군가의 성의가 있다. 그 정성을 함부로 짓밟지 말자.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는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과감히 버려야 하는것들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들도 많다. 소중히 여기지 않고 쉽게 버리게 되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당신에게도 혹시 무심하게 지나쳤거나 또는 소중히 여기지 않고 쉽게 버려서 후회했던 일들이 있었는지 오늘 한번 되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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