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했다.
젊은 시절 일이지만. 그러다가 나훈아씨 가요 <<영영>>을 접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내 소중한 보물을 빼앗겨버린 듯 허전하기를 이를데 없었다.
어쩜! 정말로 오로지 나에게만 속할 것 같던 그 단어 영영, 을...
물론 그 시절에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사랑했던 단어- 영영은, 많은 사람들에게 역시
소중한 단어임을. 하물며 나훈아씨가 누군가!
sBs라디오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 에서
고 김광석님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순간
나는 가슴 한 복판에 통증을 느끼며 눈물이 솟아올랐다.
영영, 영영 함께 하고싶은 사람, 어느덧 황혼에 접어든 그대와 나.
이별없는 생은 없는 것인가. 희고 고운 손으로 남편에게 넥타이를 매어주던
그 시절은 어렴풋한 기억속, 이제 잡았던 손을 힘없이 풀고 다시 못 올 먼먼 길을 떠나려 하는
인생의 동반자- 왜 이제 나를 떠나려 하는가...
숙명의 삶이라면 그 마저 아름답게 보내야 하리.
가슴에 영영, 아름답게 새기고
다음 생애에도 당신을 다시 사랑할 수 있기를 꿈꾸며
이생에서의 눈을 이제 감으려 하는 ...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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