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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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례식날 (리창현)
2010년 01월 11일 09시 44분  조회:1195  추천:20  작성자: 리창현

나의 장례식날

1.

 

아침부터

구질구질

비가 내린다

 

차량들이

줄을 지어

서서히 움직인다

 

나를 위해

슬퍼하는 사람들이

퍼그나 많았다

 

나는 가는길이

외롭지가 않았다.

 

       2.

 

뒤에서 나를

모질게 헐뜯던

사람도 보였다

말없이

묵묵히

하늘만 쳐다보았다

나는 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이는 눈을 피하느라

몸부림을 쳤다

 순간 나는

그이의 눈가에 맺힌

빨알간 이슬을 보았다

나는 그이가

밉지 않았다

고마웠다

나의 가는 마음은

많이 가벼워 졌다.

 

       3.

 

내가 엄청

미워하던

사람도 보였다

그이는 나를 향해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이의 눈길을

피하느라

눈을 감았다

차가운 눈물이

귀안을 채웠다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는 가는길이

슬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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