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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구
예로부터 친구의 소중함에 대한 설들이 민간을 떠돌면서 보기 좋은 흔적들을 많이 남겨놓기도 하였다. 여하튼 친구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마음이 부풀기가 일쑤이다. 친구의 존재란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다.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으면 부모다음으로까지 자리를 굳혀 온것만 보아도 더 이상 해석이 필요없이 어느 정도 터득이 가게 될것이다. 이처럼 친구는 마음속에 늘 하나의 밝은 별로 남아서 힘들고 어렵고 아프고 슬프고 쓸쓸할때 소리없이 다가와서 마음의 동반자가 되여주군 한다. 그래서 부모없는 설음은 어느 정도 시간의 문턱을 넘으면 해결이 가능하지만 친구없는 설음은 마음의 언덕에 지울수 없는 하나의 큰 상처로 자리를 만들기가 일쑤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한때는 친구를 사귀는것도 하나의 큰 류행으로 다가서면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곱게 곱게 만들어가기도 하였다. 친구의 중요함에 대하여 민간에서는 이런 말귀가 떠돌기까지 하였다.
<<집에서는 부모를 의지하고 밖에서는 친구를 의지하라.>>
이처럼 친구는 부모다음으로 소중한 존재로 스스로의 인격을 멋지게 만들어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처럼 신성한 친구의 이름자에 오염이 기여들기 시작하였다. 리익을 위하여 우선 친구부터 함정에 밀어넣는 가슴아픈 현실들이 제멋대로 살판치면서 친구라는 신성한 이름자에 먹칠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순간부터 그렇게 하늘처럼 믿어오던 친구가 원쑤로 탈바꿈을 하는 현실들을 어렵잖게 볼수가 있어서 얼마나 마음이 허전했는지 모른다. 리익이라는 헐망한 그릇을 챙기기위해 친구부터 구렁창에 빠지도록 유혹의 손길을 뻣쳐온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여하튼 요즘 세월에는 친구라는 이름자가 많이 색바랜 존재로 겨우 목숨을 지탱해가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가면의 탈을 시원스레 벗어던지고 가슴을 열고 말하면 친구의 얼림수에 빠져서 자신을 괴롭게 만든 실례는 아마 부지기수 일것이다. 많이는 말없이 침묵으로 시간을 누비였을 따름일것이다. 벙어리 랭가슴 앓듯이 말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친구가 너무 많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삶에 꼭 필요한 친구만 있으면 최고라는 말이겠다. 한번은 어느 술상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말에 가슴이 얼어들기도 하였다. 설마 그럴수가 하면서 귀담아 들었는데 화자의 태도가 얼마나 강직한지 다시금 사색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 말인즉 요즘 조선족친구들은 술상에서는 의심할바없는 최고의 존재이지만 정작 어려운 일이 생겨서 부르면 이핑게 저핑게 하면서 핑게를 만들기에 분주하다고 하다. 하지만 한족친구들은 그 무슨 일이든 상관없이 언제든 도움을 청하기만하면 무조건 달려온다는 말이였다. 그 뜻인즉 한족친구들이 더 친구답고 믿음직스럽다는 말이겠다. 그래도 모두가 사람나름이라는 얄팍한 견해를 내세우기도 하였지만 자신이 직접 겪어보느라면 그 누구의 해석도 필요없이 절실히 느끼게 될것이라는 긍정까지 붙혀놓는 그 순간은 실로 술결에 한 이야기가 아님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 정말 가슴으로 다시금 사색의 노를 깊이 저어야 겠다는 다짐으로 아파오는 자신을 슬픔의 언덕으로 시원스레 밀어보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친구에게 구경 어떤 친구로 위치를 세워가고 있는지 궁금증은 커만가기도 하였다. 반성의 저 언덕으로부터 잔잔한 서글픔들이 마음의 줄기를 향해 흘러오고 있었다.
이 밤에도 자신을 조용히 세척하면서 친구같은 친구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을 더 몰부어야겠다. 친구의 어려움앞에서 절대로 주춤거리는 자신을 만들지 않고 언제든 친구를 위해서라면 무조건 달려가는 그런 친구가 되기 위해 오늘밤도 많이 흐려진 마음의 하늘에 별을 심어야 겠다. 별로 밝지는 않더라도 한점의 빛으로 다가설수 있는 그런 평범한 별로 자신을 가꾸기에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365일에 다짐을 넣어본다.
순간 텅 비여가는 자신의 머리속으로 별스런 생각들이 나름대로 머리를 쳐들고 변명에 분주스럽기도 하였다. 한점의 달빛이 카텐을 비집고 조용히 흘러든다. 허전해나는 마음의 구석은 채우기가 그토록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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