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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문집 서문--류은종
2007년 12월 29일 10시 20분  조회:3535  추천:72  작성자: 리함


      조선족역사문학연구문집
(1,2)

 

(     )

 

월수외국어학원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교수,박사 류은종

 

이번에 절강의 월수외국어학원에서는 새해 7.7사변 70돐을 앞두고 학원의 한국력사와 문화 담당교수이고 력사학자인 제자 리광인씨의 《조선족력사문학연구문집》 1,  2집을 연구성과로 펴내게 되었다. 50대에 잡아든 제자의 알찬 연구성과에 축하를 보낸다.

지금으로부터 28년전인 1978 10, 연변대학에서는 대학입시가 회복된 후의 두번째 학생들—78년급학생을 받아들이였다. 조문학부의 교수인 나는 78년급 조문학부의 언어학을 가르치게 되였는데 동북3성에서 모여온 학급 학생들중 화룡현 출신의 리광인이라는 학생이 있었다. 보매 마음이 어질고 성근한 20대중반의 학생이지만 문학, 언어학에 남다른 집착을 가지고 있어 나의 주의를 끌었다. 나는 학생들과도 스스럼없이 보냈는데 평소 말이 적고 조용한 타입의 리광인 학생은 집단활동에 빠질 때가 가끔 있었다. 알고보니 리광인학생은 조선족력사연구에 뜻을 두고 시간만 있으면 밖으로 돌며 사회조사에 나서서 력사의 견증자들을 방문하고 있었던것이다.

(장차 뭔가 해낼 사람이야 !)

나는 78년급 조문학부 학생 리광인한테서 받은 인상이 너무 깊었다. 그러나 아쉽게도1982 여름,  78년급 조문학부 학생들이 졸업한 나는 다시 리광인을 만나지 못하였다. 가끔 연변일보사 기자로 뛰오, 연변력사연구소 연구일군으로 근무하오, 기층에 내려가 사회조사를 하고 있소…… 하는 말들을 들었고 조선족력사연구에서 탄탄한 실력을 떨치고있다는 소문을 듣긴 했으나 만남의 인연을 갖지 못하였다.

그러던 지난해 7 29 오전, 연길시 모아산기슭에 자리잡은 연변휴일호텔 13층강당에서 연변인민방송국 전임 주필이였던 김대현선생 《문집》출간기념 작품세미나가 있었는데 그번 세미나에서 나는 리광인씨를 만났다. 리광인씨가 연변대졸업 30년만에 처음 만난 자리인데 리광인씨는 《여가문화의 추구자 실천자 김대현선생》이란 론문을 가지고 세미나에 참가했고 이렇게 만남의 장소가 이루어졌다. 쓰기가 쉽지 않은 글인데 리광인씨는 론문화하여 대회의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뒤에. 나는 제자 리광인씨가 조선족력사연구에서 세인을 탄복케 하는 성과를 거두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연변동서방문화연구회와 한국학술정보() 통해 한국사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전 4권을 펴내 소문이 자자했다. 리광인씨는 지금까지 조선족항일사관련 수백만자의 글을 발표했는데 이번에 《조선족력사문학연구문집》1~2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였다.

조선족력사문학연구문집 1~2 (50여만자) 리광인씨의 20여년의 조선족력사연구 결정체로서 연구문집에는 20여년전 대학졸업론문이 있는가 하면 80년대, 90년대의 론문이 있으며 새세기에 잡아든 후의 력사, 문학 관련 론문들이 있어 자못 다채롭고 인상적이다.

최서해를 대학졸업론문은 시대적 제한성으로 계급투쟁이란 시대의 락인이 찍혀있긴 하나 그때의 학생수준으로 사실주의문학에서의 최서해의 정당한 위치를 찾아본다는것은 자세부터가 조련찮은 일이다. 80년대, 90년대의 론문들에도 일부 미숙한 점들이 가끔 보이지만 그때 시절의 연구성과와 수준으로 조선족력사의 이모저모를 수준있게 다룬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새세기에 들어선후 리광인씨는 10여년의 기층생활과 사회조사를 거치여오면서도 누구에게 뒤질세라 조선족력사연구에서 뛰여난 실적을 올려 사람들을 놀래우고있다. 학구적인 탐구정신이 없이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그의 연구성과는 력사속에만 머물지 않고 문학연구, 더우기 광복전 조선족문학연구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윤동주, 강경애, 김창걸 연구의 남다른 실력, 《혈해지창》,《싸우는 밀림》의 속속들이는 남들의 안목을 끌기에 족하다. 력사바로잡기로 일맥진 시기시기의 론문과 연구성과들은 지금이나 후세나 조선족력사연구의 귀중한 연구자료들이 아닐수 없다.

20여년전 연변대 리광인 스승으로서의 나는 선배스승들과 어깨를 겨루어가고있는 리광인씨를 두고 내심의 기쁨을 감출수없다. 앞으로도 리광인씨 같은 제자들이 후배들을 이끌면서 조선족력사연구, 문학연구에서 보다 뛰여난 성과를 올리기를 바라마지않는다. 이것이 내가 리광인씨의 연구문집에 전하는 스승된 마음이며 희망이며 바램이다.

 

                                                       (2006 11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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