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liuhaijin 블로그홈 | 로그인
류해금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시

단풍을 보며
2016년 12월 19일 23시 16분  조회:587  추천:0  작성자: 파랑비
단풍을  보며 
 
점점 희소해지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을 보며
애써 그들의 이름을 기억한다
아카시아
물푸레
모감주나무
팽나무
 
푸른 잎에 기대어
살아 온 내 마음이
낙엽이 지면
세상도 자신도 잊어질가봐
애써 기억을
나무에 붙들어 맨다
 
쓰고  떫은 기억은
홍시 되어
감나무에 남고
아카시아 향기같던 사랑은
떠나면서도
모감주 씨 같은 환상 남기는데
설레이던 꿈들은
방울  되어
플라타너스 가지에서
추운 겨울 나겠지
 
인생의 번화가
나뭇잎처럼 질 때면
곱게 곱게 물든
물푸레나무 잎 되어
계곡의 물속에
고이 잠들리라
그러면
내 위를 흐르는 물이
정말 더 파래지려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8 파란 고독 2018-07-21 0 693
27 송편이 터져 2018-07-21 0 617
26 하얀 거짓말 2018-07-21 0 581
25 당신이 온 날 2017-12-06 0 446
24 당신속에 머무는 순간 2017-12-06 0 400
23 고려성 2017-10-12 0 444
22 내집 유리 닦고 내 장독 잘 보살피리 2017-08-15 0 462
21 월심(月心) 2017-08-15 0 503
20 여름날 꽃이라면 2017-04-11 0 589
19 단풍을 보며 2016-12-19 0 587
18 배롱 배롱 2016-12-19 0 560
17 이 생의 꽃 (외 2수) 2016-08-17 0 701
16 낙화 (외2수) 2016-08-11 0 670
15 하얀 인생 2016-08-08 0 586
14 이런 울타리 하나 갖고싶다 2016-08-03 0 664
13 여름날 계곡을 지나며 2016-07-15 1 529
12 비가 되고 싶다 2016-04-11 0 692
11 인연 2016-03-22 0 656
10 봄날 단상 2016-03-16 0 612
9 우리 바다에 가요 2016-03-10 1 666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