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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1/1. 나를 부르는 목소리 .1 무서운 꿈
2011년 11월 01일 15시 20분  조회:1977  추천:2  작성자: 지구소년


 Part 1. 나를부르는목소리

 

  신이나를부르고있었어요.
  
  나를떠올려보세요.
 
  의심하지말고느껴보세요.
  
  지금지구가어떤상태인지….

 


1. 무서운
 
   칠흑같은어둠. 주위엔아무도없다. 무섭고외롭다.
 
   ‘누구없어요?’
 
   손을 뻗어 보았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방은 불빛 하나 없이 깜깜했고 죽을것만 같은 공포만이 남아 있었다.

   갑자기 무엇인가 무너져 내리더니 입 안으로 쉴새없이 흙 먼지가 들어왔다.  뱉고 또 뱉어냈지만, 숨이 막힐듯
 
   더 쏟아지기만했다.
 

   ‘살려줘! 누구없어요?’
 
   다급하게 누군가를 부르며 울부짖었지만,  목소리는 건물 잔해 속에 묻히고  말았다.

   팔 다리를 휘두르며 마치 짐승처럼 소리질렀지만, 비명은 입 안으로 흙과 함께 삼켜질 뿐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아련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딸아

   
   '엄마!  엄마야?’
 
   허공에서 허우적 대다가 갑작스럽게 둔탁한 통증으로 깨어났다.

   스탠드는 옆에 넘어져 있었고 손바닥에는 땀이 배어 있었다.

   꿈이었다. 지독히무서운꿈.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지방에 있었던 쓰나미 이후로 계속 반복되는 꿈이었다.
 
   평소에 타인의 감정에 쉽게 공감을 하는지라,  일본 지진이후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아픔이 전해지며

   나를 짓누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꿈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보통은 한 두 차례 눈물을 흘리고 나면 괜찮아졌는데,  이번에 느끼는 감정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아픔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속에 잔해로 남겨지고 있었다.

   TV 속에서는 연일 일본 쓰나미의 피해사례가 방송되고 있었다.  

  대지진으로 참혹하게 생사를 달리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흔들리는 카메라에 비쳤다.

  밀려오는 쓰나미에 딸의 손을 놓쳐버리고 혼자 살아남은 어머니,  3살짜리 손자를 가슴에 꼭 안은 채로 죽은 할머니,

  형체도 없이 부서진 집터에서 가족의 행방은 알 수 없는데 발견된 한장의 가족사진….


 
 가족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망연 자실한 그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렸다.

 쓰나미는 순식간에 건물과 집들을 삼키며,  단단한 콘크리트 벽이 힘 없는 종잇장처럼 무너뜨리며 순식간에 마을을

초토화시키는 것이었다.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너무 생생했고 무서웠다.

공포 때문 이었는지 가족을 잃은 이들의 고통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슬픔이 뜨겁게 솟구쳐 올랐다.

TV 속 그들의 눈물에 나도 눈물이 흘렀다.
 
‘저들을 어떻게 위로해주면 좋을까?  하지만 어떤 말인들 위로가 될까….’

안타까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기도가 나왔다.
 
무너진 건물 속에 아직 갇혀있는 사람들이 빨리 구조 될수있기를….

가족을 잃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바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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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파란마음
날자:2011-11-01 18:47:19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Total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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