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성수
최근년간 긍정에너지(正能量)라는 말이 꾸준히 회자되여 왔다. 한 단어나 개념이 일상에서 자주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삶과 일의 현실적, 구체적 상황에 련관되고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역경에 부딪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상황 파악이나 문제 해결에서 정확한 방법론의 도입이 절박할수록 긍정에너지의 효용성이 높아진다.
긍정에너지는 대부분의 경우 충전, 갈망, 결집 등 표현과 어울려 변화를 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놀고 있다. 긍정에너지는 마음의 힘을 북돋우고 정신의 힘을 키우는 촉매제이다. 긍정에너지는 건강, 락관, 적극, 향상을 지향하는 원동력과 정감력이다. 력동력이 활동을 일으키고 혁신을 추동한다면 정감력은 흡인, 친화, 소통, 포용, 설득, 호소의 역할을 감당한다. 우리에게 내재하는 력동성의 발굴로서의 원동력과 외적인 관계를 융합시키고 극대화하는 정감력이 통일된 것이 긍정에너지의 특성이다.
긍정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 심리현상이 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정신력량이 되고 있음은 불가피하다. 이런 리유는 우리가 보다 나은 삶을 가꾸는 데서 마음의 기둥과 생각의 들보를 튼실히 하려는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과 사업에서 부딪친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흔히 밖으로부터 대안을 얻는다. 이는 쉬운 방법인 대신 한계가 따르게 된다. 잠시적이라는 일회적이라는 표층적이라는 한계 말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통찰하려는 사람은 힘들더라도 참된 것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 자기 안에 보물을 깨달으려는 사람은 역경에 부딪쳐도 허둥대지 않고 장애를 뛰여넘으며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차분함을 지닌다. 참되고 차분한 기질은 물질화, 구조화, 평준화, 파편화의 틀을 깨는 데서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다. 긍정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성, 감정, 의지를 두루 갖추는 과정에 탄탄한 심적 구조가 완성되고 원만한 인격체로 거듭나며 전면적 인간으로 발돋음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리치이다.
긍정에너지는 ‘긍정적’이라는 성향과 ‘에너지’로서의 역할을 전제로 한다. ‘긍정적’이라는 말에는 넓은 함의가 응축되여있다. 적극적, 주동적, 창의적, 협력적, 건설적, 통합적…등 표현들은 인류의 문명과 진보를 촉진시킨 성질, 성향 그 자체이다. 이와 반대되는 것이 소극적, 파괴적, 멸시적,리기적, 분렬적… 등 표현들이다. 관건은 긍정에너지가 부정적인 요소들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되려 부정적인 것들을 긍적적인 것으로 탈바꿈시키고 력량을 풍부히 한다. 한결같은 태도나 일관적인 진행을 보장하는 힘, 긍정에너지는 변화 속에서 존재를 정립시키고 고난 속에서 가치를 창조한다. 그 힘은 어둠을 밝히는 불처럼, 생명을 약동시키는 혈액처럼 진지하고 확실하며 무한한 성질을 띤다.
요컨대 긍정에너지는 강력한 향상심이다. 단점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실제 상황을 잘 알고 끊임없는 분석과 정화를 통하여 부정적인 것을 조절 통제한다. 미흡한 점을 보완해 자기와 집단을 최적화하는 품격과 능력을 구유하는 것이다. 모든 에너지는 통합성을 띤다. 분발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 끊기지 않는 한 긍정에너지는 더욱 많아지게 되고 주변에 방출돼 영향면을 넓히는 효과도 더욱 커지게 된다. 옳바른 인생관, 가치관의 수립과 확장, 자기의 전 존재를 건 정진과 비전, 긍정에너지 생성과 발효 이 삼자는 상부상조의 관계이다.
연변일보 201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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