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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면서 경제기자로서 무엇을 말해볼가 하고 생각하던중 가장 인상깊게 떠오르는것이 《해외로무족》들이였다.
지난 한해 로무송출에 의한 수입은 10억딸라를 기록할것이라고 한다. 연변주 해외로무일군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10억딸라가 지금 우리의 경제발전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는것은 물론 그들의 덕분에 우리 연변의 외화보유액은 길림성에서 1위로, 전국 소수민족자치주가운데서 1위를 기록하고있다.
더욱 자랑스러운것은 요즘 한족들에게서 《한국에서 돈 벌기가 쉽지 않을텐데… 당신네 조선족들은 정말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네그려》하는 감탄까지 들려오고있어 민족적긍지를 느낀다.
사람들은 외국에 돈벌러 간 사람들을 어떤 시각으로 볼지는 모르나 그들이 단순히 돈벌러 갔다고만 생각하면 안된다. 물론 이들이 떠날 때에는 이악스레 돈을 벌겠다고 맹세하고 떠나지만 외국에 가 돈을 버는 과정에 배워가는 수많은 장점들이 돈보다도 더 귀중하고 또한 그 귀중한 경험이 고향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자산으로 남아 빛을 뿌리고있는것이다.
누군가 21세기는 몽상의 시대고 서비스의 시대라고 말한적이 있다. 남보다 앞서가는 세상에서 남보다 앞선 의식을 키우고 남보다 세심한 서비스기술을 익힌 이들이 바로 우리 연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로무송출경력자들이다. 실제로 로무송출에서 번 돈을 자본으로 하여 성공한 수많은 기업인들이 우리 연변에는 수없이 많다. 그들은 외국에서 벌어온 돈과 의식 그리고 숙련된 기술로 또 다른 창업인생의 길을 개척해가고있는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로무송출경력자들은 연변의 또 다른 자원이며 시장경제의 개척자들이고 인솔자들이다. 때문에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로무경력자들에 대해 각별히 배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으로는 국외에서의 로무수입창출정도와 자국을 위한 사회적인 역할에 따라 국내의 로력모범들처럼 그 어떤 명예같은것을 수여하고 경제적으로는 외국에서의 수입창출순위에 따라 지방정부에서 경제적으로 포상을 하며 사회적으로는 이들의 창업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일견이다.
우리의 로무송출의 행렬은 계속 이어질것이다. 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날것이다. 정부는 로무사업을 단순히 개개인의 리익으로 간주하지 말고 연변리익으로부터 출발해 새로운 정책과 유력한 조치들을 출범하여 힘을 실어주어야 할것이다.
도전은 아름답다. 그 내용이 거창하든 보잘것 없든 새로운 희망사항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진정 아름다울수밖에 없다.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고 고통도 있고 보람도 있고 희생도 있고 기회도 있는 로무송출에 나서는 이들의 도전도 역시 아름답기만 하다.우리 연변처럼 경제실력이 약한 지역에 이런 도전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새해는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되고 너나없이 행복한 삶의 터전을 더욱 알차게 다져가는 한해가 되고 만리타향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있는 그들이 소원성취하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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