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열고 창문 가득 들이차는 산천초목에게서
지난해 것 보다 더 짙은 초록을 가져다가
궁색한 집안 여기저기 초지 삼아 굽 둘렀다
알록달록 따라온 도배지 무늬가
6월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 구경한다고
활짝 눈뜨며 꽃 피어난다
식물도감에도 민주화 바람이 불었는지
시절구분하고 때 나누던 악습을 타파하고
벌써 피기 시작한 쑥부쟁이, 구절초
그 보다 더 먼저 핀 코스모스는
마구 흔들어도 탈 안나는 허리로
바람 갈아타며 잘도 까분다
초 여름이면 몇 다스나 쓰게 되는지 모르지만
구레용 보다 더 많게 색칠 화장중
한 오십년쯤 지난 달력을 찾아다 놓으니
탱글탱글하게 돌아오는 그 애들 다시 보이고
자주 수줍든 천진세월 그립다 눈 붉힌다
구름을 오려다 그 세상에 .띄워놓고 보니
풍선 열리는 하늘
이 되바라진 삶의 땀 냄새 속에서
날개 단 바람처럼 마음 홀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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