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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2014년 07월 24일 08시 51분  조회:1778  추천:1  작성자: 림금산
눈물을 버리지 말아라
놋대야에 잘 담아뒀다
화분에 주어라
그러면 눈물을 먹고
꽃은 피여난다
그 꽃에서 풍기는 향기는
눈물냄새가 나리라
 
아픔을 버리지 말고
하얀 손수건에 잘 싸두어라
그랬다가 가슴에 번열이 날때
꺼내보면 가슴에 봄이 내려앉는다
그 봄이파리에는
고름이 탐스럽게 열릴것이다

                            <도라지> 2013년 4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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