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많은 노인일수록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에 일정한 수준의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의 대사기능 악화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의과대학 내분비학과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조사 당시 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이던 3600여명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추적 조사에서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연적인 원인으로 사망했는가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자의 인체 구성요소들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키와 비교해 근육이 얼마나 많은가를 나타내는 근육량 지표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이어 관찰 대상자들의 근육량 지표가 사망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근육량이 많은 상위 25%의 사람들은 하위 25%에 비해 사망률이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근육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과체중이나 체질량 수치를 걱정하기 보다는 근육량을 키우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나이를 먹으면 근육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 근육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근육 감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병원에서도 노인 환자들을 돌보는 기준으로 근육량 지표를 추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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