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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최동일 동시집-외롭지 않다

까치발
2011년 10월 23일 11시 49분  조회:1889  추천:0  작성자: 동녘해
까치발
 
 
별들이 깜박이는 캄캄한 이 밤
나는창가에다가섰습니다.
아빠트넘어저곳이 
휘우듬밝아보이네요.
 
힘껏까치발을했습니다.
밝은빛이반짝입니다.
무슨빛일가?
궁금합니다.
 
또다시까치발을했습니다.
빛은가지않고
그자리에서반짝반짝빛납니다.
더밝아진같네요.
신비합니다.
 
다리에힘주어
다시까치발을했습니다.
반짝반짝반짝
불빛이반짝이는그아래에
기중기머리가아슴프레보여옵니다.
 
그렇군,
아빠트시공현장에세워둔
기중기의조명등이였네요.
 
궁금증도신비함도사라지고
그자리에만족감이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만족을향수할새도없이
떠오르는상상
반짝이는불빛뒤엔
또무엇이보일가?
 
나는 
다시
까치발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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