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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의 푸념

2011년 11월 16일 07시 29분 조회:3786 추천:0 작성자: 동녘해

어마이,
눈이 와서
차길이 막혔대요.

마실갔다 돌아온
며늘아기
시어머니 귀전에
소곤소곤

차길이야
막히건 말건
내 가슴이
꽉 막혀 숨이 가쁘다

골목길을 가득 덮은
눈더미를 바라보며
로인정에 못가는
할매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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