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지(한지)---1
한국에서는 한지(韩纸)라 하나 보통 조선지(조선종이)라고 부른다.
조선지란 닥나무껍질의 섬유질을 리용하여 만든 전통종이를 말한다.
조선지는 벗기는 닥나무껍질을 잿물로 삶고 두드려서 물에 푼 다음 대나무 발을 리용하여 섬유를 건져 올려 물을 짜고 말려서 만든 얇은 종이를 가르킨다.
지천년(纸千年) 견오백(绢五百)이라고 조선지는 우리민족성처럼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있으며 깨끗하고 은은한 정감을 모두 지니고 있다.
서양문명의 자존심인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로 찍은 성경은 발간된지 550년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종이질의 보관에 문제가 있어 열람조차 불가능하다.허나 우리조상들이 만든 조선지로 사용한 인쇄물은 천년이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박물관등에서 열람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되는 셈이다.
조선지는 질기고 수명이 길다는것외에도 보온성과 통풍성이 매우 뛰여나다. 조선반도에서 북으로 올라갈수록 혹독한 추위로부터 우리를 지켜준것이 있으니 바로 집의 창문과 문에 바르는 창호지이다.추운겨울,창과 문에 쓰여 찬바람을 오직 한겹으로만 막아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 우리의 조선지 창호지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중 하나로 온도와 습도까지 자연적으로 조정해 준다.
온돌에 장판을 깔고 생활했던 우리의 주거문화는 습기가 많은것이 문제였으나 조선지를 사용함으로서 습기를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하여 쾌적한 생활공간을 영위하였다.뿐만아니라 조선지는 바람과 빛을 통과시키고 습도를 빨아들여 공기를 건조하게 하고 공기가 건조하면 습기를 내뿜어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게 하는 신축성을 갖고 있다.그렇기에 창호지를 흔히 살아있는 종이라고 하는것이다.
창호지에 숨어있는 비밀을 알게되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우리 조상들의 지혜로 만든 조선지가 이처럼 자연현상에 순응하는 성질은 모두 자연에서 얻는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본 문장 삽입 사진은 모두 이담문화원 조선지 공예품이며, 하기는 조선지 등공예와 인형공예도 함께 선보입니다.
이담문화원(맑고 향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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