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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담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말그대로 내가 외국에 십여년 살다가 고향에 돌아오니 강산이 변하였다.
연길에서 태여나고 연길에서 자란 나도 연길의 거리를 모르겠는데 ...
오래만에 고향에 돌아 왔다가 고향백화에 들러 쇼핑을 즐기는데 친구가 점심먹으러 한성호텔로 오라는데 한성호텔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알턱이 있는가 그래서 대뜸 " 야 한성호텔이 어디야 ?" 하였더니 하는말 " 모르면 택시타라! 택시는 본래 연길을 모르는 촌놈들이 잘 타고 다니더라! " 한다.
"제길! 외국돈 벌어 보지 못한놈들! " 난 속으로 투덜 거리며 택시를 잡아 탔는데 ...
백화에서 한성호텔은 코앞인 것도 모르고 ... 돈 5원 버렸다.
그 5원이 아까운것보다 내가 어찌나 가소롭던지 ... 택시기사는 나를 얼마나 비웃어겠는가 이촌놈이 ...돈 좀 있는 모양이라고 ... 아니면 땅부자가 된 촌놈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하여간 10여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고향이 어찌나 많이 변했는지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틀린데가 없다고 할수 있겠다.
그래서 외국에서 돌아온 나는 될수록이면 고향의 길도 익힐겸 운동도 할겸 걸어 다닐 때가 많다. 종종 뻐스도 타보고 하면서 연길의 골목골목을 누비기를 즐긴다.
더욱이 요즘은 연길은 9:3 앞두고 대대적인 변모를 하고 있다. 어찌보면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아주 옛날 속담으로 분류 될수밖에 없는것 같다. 요즘 연길시가 변하는 것을 보면 정말 하루가 모르게 변모를 하는데 밤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어찌나 빨리 변하는지 ...
전번에는 한달? 아니?! 한달도 아니다 그저 십여일 외지에 유람 갔다가 돌아온 나는 정말 놀라 자빠질뻔 했다. 연길에 러시아 거리엔 정말 말그대로 러시아식 집들이 생겼는데 ... 눈이 휘둥그래 질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로시아 집들 보다 더 로시아 식으로 지었는데 둥글고 뽀족한 건물들이 어쩌면 며칠새에 이렇게 지어 진단 말인가?! 난 너무도 놀라서 주위에 지기들 한테 물어 보았더니 그것이 모두가 포멀로 된 집이라는 것이다.
오 ~ 그러고 보니 하루아침에 건물이 로시아 식으로 바뀌고 멋진 새집으로 바뀌는 이 모든 것들은 포멀로 만든 가짜건물들이였던 것이다.
하여간 가짜 천국이란 불명예스런 이름을 안고 있는 중국에 우리고향은 요즘 이렇게 하루 아침에 새건물들이 우후죽순마냥 일어서고 있는데 ...
본래 느리기로 소문이 있는 만만디 중국사람들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다그치고 있는데 ...
그질량이 제대로 보증 될까?
몇달이나 갈까?
그어느날 토네이도가 아니더라도 조금 센바람이나 불어치면 연길 하늘에는 건물파편들이 사처로 날아 다니지나 않을가 ?
요즘 난 연길시의 변화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서 은근히 로파심이 앞서는 것은 웬일일까?
제발 부질없는 로파심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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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하통하강변에는 벌써 다 뜯어 고치더구만유.
주정배 로파심이 현실로 들어 나는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