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72세의 원장린(文長林) 씨와 27세의 장펑(張鳳) 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백일 기념 가족사진이다. |
70대 노인이 20대 여성과 결혼하고 아들까지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후난성(湖南省) 지역신문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는 창사시(长沙市) 닝샹현(宁乡县)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72세 원창린(文长林) 씨와 27세 아내 장펑(张凤) 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겉으로 보면 영락없는 조부와 손녀 관계이지만 실제로 알고보면 지난 4월 17일 법적으로 혼인신고까지 한 부부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1년 여름, 원 씨가 당시 중풍을 앓고 있는 장 씨의 부친을 치료하기 위해 집을 방문하면서부터이다. 원 씨는 오랜 시간 상주하며 부친을 돌봤고 평소 두통, 근육경련 등을 앓던 장 씨 역시 그의 치료를 받았다.
2006년 장 씨의 부친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원 씨는 계속해서 장 씨의 병을 돌봤다. 장 씨는 원 씨를 처음에는 동경과 감사의 대상으로만 여겼지만 오랜 시간 함께 있으면서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2009년 장 씨는 병세가 많이 호전되자, 원 씨를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원 씨는 처음에는 그녀를 거절했지만 장 씨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같이 살겠다"며 짐을 옮겨오고 같이 살기에 이르자, 결국 함께 살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장 씨가 임신을 하자 두 사람은 결국 4월 17일 결혼증을 신청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지난 8월 14일 아들을 출산한 장 씨는 남편,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들의 100일 잔치까지 열었다.
원 씨는 "예전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을 때도 이런 행복한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다"며 "지금이 내 평생 최고로 행복한 시기"라고 말했다.
소상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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