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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신”…인도‘샴쌍둥이 형제’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30일 09시20분    조회: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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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신은 분리되여있지만 같은 하반신을 공유한 채 살아가고있는 인도 샴쌍둥이(连体双包胎) 형제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신체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나가고 있는 쉬바나스, 쉬브람 사후 형제(12살)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도 차티스가르주(州) 라이푸르 지역 한 마을에 살고있는 이들 형제는 태여날 때부터 모든 일상을 공유할 수밖에 없었다. 하반신이 붙어있기에 어디를 가든 다른 한명이 반드시 따라 붙어야만 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수 있기에 많은 갈등이 일어날것 같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이 형제는 12년간 살아오며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습관이 몸에 배여있어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지혜를 자연스럽게 습득했던것이다. 머리, 팔, 심장, 페는 독립되여 있지만 복부 부분부터는 붙어있기에 형제의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이들은 서로의 몸을 씻어주고 머리를 빗어주며 옷을 입을 때도 서로 도와주기에 보통 사람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 이들은 맞춤형으로 제작된 휠체어를 교대로 운전하며 학교에 등교하고 또래 친구들과 단체 운동을 즐기며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있다. 숙제를 할 때도 둘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기에 공부에서도 남다른 경쟁력을 발휘한다. 이들은 다니는 학교에서 우등생 그룹에 속해 있다. 무엇보다 형제의 얼굴이 밝은 리유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신체적 기형에 대한 차별을 거의 받지 않았기때문이다. 부모를 비롯한 가족은 물론 마을 주민들까지 열심히 삶을 살아나가는 형제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있다.

심지어 일부 어른은 형제의 몸 형태가 힌두교 신앙에 나오는“신”의 모습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형제의 아버지인 라즈 쿠마르(45살)는“비가 올 때는 이동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우리 아들들은 대체로 불편함 없이 살고 있다”며 “누군가는 분리 수술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아들들은 서로 떨어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신께서 만들어주신 모습 그대로 사는것에 불만이 없다. 만일 수술에 필요한 돈이 있다고 해도 애써 수술을 권유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아들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뿐이고 다른것은 필요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 형제는 분리 수술이 필요 없고 같이 생활하는 지금이 좋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 형제가 분리 수술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델리 인근 포티스 메모리얼 리서치 인스티튜트 병원 소아과 전문의 크리샨 구흐 박사는 형제의 모습을 본 뒤 “분리 수술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형제 둘중 한명은 두 다리를 갖고 정상적 생활을 할수 있지만 다른 한명은 평생 재활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올것이다. 그에 따른 비용도 상당히 비쌀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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