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법원 '부부 강간'도 인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20일 18시58분    조회:38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흉기를 드는 행위와 같은 위협을 하지 않았어도 힘으로 상대방을 누르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면 부부간에도 강간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부부 강간’ 사건은 남편이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하거나 다치게 하고 성관계를 맺은 경우였다. 이에 따라 법원이 부부 강간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고법 제주형사부(재판장 김창보)는 지난 7일 외국인 아내 B씨를 강간한 혐의로 남편 A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가 상고를 포기해 이 판결은 확정됐다.

A씨는 2012년 국제결혼 중개 업체를 통해 20살 이상 어린 아내 B씨를 만나 결혼했고, 다음해 B씨가 한국에 오면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5월부터 7월까지 이어진 신혼 생활은 아내 B씨에겐 지옥이었다. 이 기간 10여차례 이상 남편의 강압에 의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져야 했기 때문이다. 아내는 몸을 웅크리는 등 싫다는 의사를 계속 전했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A씨는 아내에게 집에서 옷을 입지 못하게 했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나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A씨는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아내가 졸고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머리를 때리고, 병원에 데려가달라고 하자 뺨을 때리기도 했다. 결국 결혼 생활 두 달 만에 B씨는 가출했고, 여성단체의 도움을 얻어 남편을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가 진행한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부부간에 정상적 성관계를 맺은 것일 뿐 아내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없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피해자를 폭행하고 협박해 피해자의 항거를 불가능하게 한 다음 강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A씨는 B씨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고법 제주형사부는 지난 7일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2013년 대법원이 흉기로 아내를 위협하고 성관계를 가진 남편에게 ‘부부 강간죄’를 처음으로 인정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한 것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판결이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 사이에서 발생한 경우여서 법원이 ‘부부 강간’의 범위를 넓게 보기 시작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 변호사는 “성관계의 강제성을 판단할 때 남편 이외에 기댈 곳이 없는 아내의 처지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법원의 판결로 볼 때 이를 보통의 국내 부부까지 넓혀서 해석하는 문제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이번 판결로 인해 비슷한 피해를 본 결혼이주여성들의 소송이 잇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카드빚 문제로 말다툼하다 부모를 살해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집에 불까지 지른 30대 아들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이효두)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33)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28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소재 자택에서 카드빚 2000만원 문제...
  • 2015-01-06
  • 서울 서초경찰서는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한 강모(48)씨를 6일 낮 12시30분께 경북 문경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전 오전 6시31분께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서 아내(43)와 큰딸(13), 작은딸(8) 등 3명을 목 졸라 살해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처와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
  • 2015-01-06
  • 콜롬비아 동물 권리 운동가 파니 파촌(Fanny Pachon)이 황소를 학대하는 현지의 전통 투우 축제에 대한 분노를 표하기 위해 자신의 등에 바늘 약 2500개를 꽂는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시장 집무실 밖에서 이뤄졌다. 중국 한의학·침술 전문가 데이비드 에르난데스가...
  • 2015-01-06
  •   자기 조상의 묘에서 낯선 여자들이 수영복만 입고 선탠을 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호주의 한 공동묘지에서 실재 이런 일이 벌어져, 해당 묘소의 후손들이 분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9NEWS’ 등 현지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 남동부의 해안 지방 깁슬랜드의 한 공동묘지에서 비키니 차림...
  • 2015-01-05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밀착 드레스를 입은 덕에 목숨을 건진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영국 웨스트요크셔 주(州)에 거주하는 조 터너(Zoe Turner·21)가 연말 파티에 다녀오던 중 그를 태운 택시가 레미콘과 부딪혀 목숨을 잃을 뻔한 큰 사고를 겪었다고 지난달 31일...
  • 2015-01-05
  • 울산 앞바다에서 8m 길이의 대형오징어가 잡혀 화제다. 5일 오전 9시께 울산 동구 일산항 동방 2km 해상에서 소형 어선 진양호(1.94톤·일산 선적)가 몸 길이 2m, 둘레 1m10㎝, 다리 길이 6m, 폭 45㎝ 크기의 오징어를 붙잡았다. 진양호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조업을 위해 일산항을 출항했다. 9시께 해당 지점에서 ...
  • 2015-01-05
  • 【에디빌=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켄터키주(州)에서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주택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7살 여자아이가 비행기 잔해에서 걸어 나오는 기적인 일이 있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2일(현지시간) 파이퍼 PA-34기종 경비행기가 이날 오후 5시55분께 켄터키주 ...
  • 2015-01-03
  •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길이 3.7m 둘레 1.13m 무게 100kg의 대왕오징어가 죽은 채로 해안으로 떠 밀려 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직원들이 수습하고 있다.(포항해양안전경비서제공) (포항=뉴스1)
  • 2015-01-02
  • 돈을 ‘잃어버린거냐’ 아니면 ‘고의로 던진거냐’의 차이 24일 오후 홍콩 시내에서 500~1000 홍콩달러 지폐들이 눈처럼 흩날리고 있다. 사진 ‘명보’ 캡처   최근 대구와 홍콩에서 ‘돈벼락’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대구에서 돈을 주워간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은...
  • 2015-01-02
  • 히말라야 고산지대 서식… 회색 가까운 청색, 바위산서 보호색 기능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2015년은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다. 청양(사진)은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양에 활동적인 청색이 더해져 행운의 동물로 불린다. 청색의 양이 정말 존재할까. 한국에는 없지만 히말라야와 부탄, 파키스탄 고산 등지...
  • 2015-01-01
  • 산책 중이던 70대 남성이 자신의 개 덕분에 1만 2000 파운드(2036만 원) 상당 다이아몬드의 주인공이 된 사연이 전해져 많은 누리꾼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석회사 ‘77 Diamonds’는 지난 8월 7일 자사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대형 풍선에 1.14캐럿 ...
  • 2015-01-01
  • 집 한쪽 구석에 놓여 조화나 넣어두던 주둥이가 깨진 꽃병이 우리 돈으로 무려 11억원에 낙찰됐다. 최근 영국 웨스트서식스에 위치한 경매회사 '투비' 측은 "신원 공개를 거부한 한 중국인 부부가 출품한 꽃병이 수수료 포함 총 63만 40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나오며 한순간에 '신데렐라'...
  • 2014-12-30
  •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히는 "셀카봉"은 과연 누가 최초로 만들어 사용했을까? 최근 이같은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재미있는 사진이 해외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등 현지언론은 약 90년 전 "셀카봉"으로 촬영된 사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이 사진은 지난 1926...
  • 2014-12-28
  • 사진=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제공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에서 10대 딸의 같은 반 친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40대 엄마가 쇠고랑을 찼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어퍼 포츠그로브 타운십 경찰은 친딸의 반 친구인 미성년자 17세 소년을 꾀어 성관계...
  • 2014-12-2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후난성에서 고공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고공 산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웨양시의 한 관광지에서는 케이블카 줄에 매달린 채 케이블카를 탄 관광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독특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선물을 나...
  • 2014-12-25
  • 최근 원 안휘성 장풍현 국토자원국 토지개발 복은청리센터의 리모씨는 자신의 재산중 68만원에 달하는 원천불명의 재산을 놓고 12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되였다고 변명해 말밥에 올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38세에 나는 리씨는 2004년부터 장풍현 국토자원국 토지개발 복은청리센터에서 사업, 2008년부터는 이 현...
  • 2014-12-22
  • 17일 오전 9시 중경에서 출발해 향항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려객기에서 남녀승객 4명이 짝지어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들은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해 다른 승객들을 불안하게 했고 기내 돌발상황으로 기장은 애초 비행일정보다 23분 앞당긴 오전 10시52분 향항 공항에 려객기를 착륙시...
  • 2014-12-22
  •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신용으로 사용되는 후추 스프레이를 연약한(?) 부위에 뿌린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한 남자가 이런 쓰라린 경험을 실제로 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최근 후추 스프레이를 항문에 묻히는 바람에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의 영상이 올랐다. 오른 지 10일 만에 조회수 45만을 돌파한 영상은 여자...
  • 2014-12-21
  •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중국 국내선 항공편에서 비행기를 처음 탄 남성 승객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이유로 비상구를 열어젖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杭州)를 출발해 청두(成都)에 도착 예정이었던 샤먼항공(Xiamen Air) 여객기에서 비상구를 함부로...
  • 2014-12-21
  • 사진=동아닷컴 온세상 reuters.donga.com   중국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알몸으로 덩그러니 남겨진 한 쌍의 남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남녀는 불륜 현장을 들킨 남편과 이 남성의 아내와 쌍둥이 자매간인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미러,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 2014-12-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