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이 없이 태여난 녀성이 기적적으로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 북부에 사는 헤일리 헤인스(28세)라는 녀성은 19세 때인 2006년 자신의 성 염색체가 XX가 아니라 XY이기에 란소와 자궁같은 녀성생식기관이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충격에 빠진 그는 동갑내기 이성친구였던 샘 헤인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련인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후 아기를 가질 방법을 백방으로 찾았다.
2007년 영국 의료진이 헤일리의 체내에서 몇미리메터 크기의 자궁조직 흔적을 발견했다. 헤일리는 이후 지속적인 녀성호르몬 투여를 통해 이 조막만 한 조직을 정상에 가까운 자궁으로 키워냈다. 4년 뒤인 2011년 60%의 확률로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는 복음을 들은 두 사람은 영국 국민건강보험공단(NHS)에 체외수정 시술비용을 청구했지만 거부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왕복항공료를 포함해 만 500파운드의 돈을 들여 끼쁘로스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두개의 수정란 착상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헤일리는 유도분만으로 이란성 쌍둥이자매를 낳았다. 각각 3.1키로그람과 2.5키로그람으로 태여난 두 자매는 건강한 상태다.
지난해 9월 자궁이 없는 스웨리예 녀성이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을 통한 출산에 성공한 이후 류사한 사례는 있었지만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사람이 체내 자궁조직을 키워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사례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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