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그리워한 강아지의 놀라운 여정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위치한 머시 의료센터를 찾아온 강아지 ‘시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미니어처 슈나우저인 시시는 지난 7일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주인인 데일 프랭크는 시시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온 집안과 동네를 뒤졌지만 소용없었다. 시시가 집을 나간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망연자실한 프랭크는 4시간 뒤 뜻밖에 전화를 받았다. 아내 낸시가 난소암 수술을 받고 몇 주째 입원 중인 머시 의료센터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병원 직원은 “당신의 강아지가 병원에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는 그제야 시시가 아내를 만나러 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믿기 힘든 일이었다. 병원은 집에서 20블록이나 떨어져 있었고 시시는 단 한 번도 아내가 입원한 병원을 가본 적 없었다. 시시는 4시간을 헤맨 끝에 주인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낸 것이다.
시시가 자동문을 통해 병원에 들어오는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비원인 사만다 콘래드는 “고개를 들어보니 강아지가 로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시시의 목에 걸린 태그를 확인해 주인의 집주소와 연락처를 알아낼 수 있었다.
프랭크 가족은 시시를 데려오기 위해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직원들은 시시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했고 마침내 시시는 ‘엄마’의 품에 안겼다. 데일은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시시가) 아내 낸시를 정말 그리워한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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