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가정주부가 보험금을 노리고 두 남편과 시어머니한테 농약을 조미료 처럼 먹여서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줬는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주부가 90억원대 유산을 노리고 남편 2명과 애인 6명 등 무려 8명을 독극물로 연쇄 살해했는데, 이 여성은 만났던 남자들은 다 죽였습니다.
팜므파탈의 충격적 범죄를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2월 일본 교토 무코시에서 결혼한지 두달된 가케히 지사코가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전화를 겁니다. 동창회에서 돌아와보니 남편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였습니다.
그런데 시신 부검 결과, 사망한 남편의 혈액에서 독성물질인 청산 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당시 독살 의혹에 가케히는 억울해했습니다.
가케히 지사코 / 사망자 부인
"(독을) 안 넣었어요. 그런 걸 어떻게 구하는지도 모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독을 구할수 있는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1년 가까이 가케히를 수사해온 경찰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지난 1994년, 첫 남편이 숨진 이후 20년동안 가케히는 결혼상담소를 통해 꾸준히 재혼과 교제를 반복해왔는데, 만났던 남성들이 모두 숨진 겁니다.
전 남편 2명과 애인 6명 등 죽은 사람이 무려 8명에 이릅니다. 성인이 0.6g만 먹어도 치명적인, 청산가리 같은 청산화합물을 음식물 등에 넣어 죽인 겁니다.
가케히는 유산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결국 시인했습니다. 올해 68살인 전업주부 가케히가 남성 8명을 살해하고 물려받은 유산은 92억원에 달합니다.
2명을 제외하고 당시 병사로 처리된 6명은 부검을 하지 못해 살해 증거가 없는 상태라,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집중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