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가든즈 시의 경찰서장이 성매매 단속 함정 수사에 걸려 체포 당해 서장직에서 파면당했다. 성매매 광고를 보고 호텔을 찾은 스테픈 존슨 서장은 여성 2명과 함께 가격 흥정까지 벌였는데, 사실 이들은 경찰이 성매매 함정수사를 위해 투입한 여성 경관이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존슨은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결국 서장직을 내놓아야 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는 경찰이 벌인 성매매 단속 함정 수사에 현직 경찰관이, 그것도 경찰서장이 걸렸습니다. 성매매를 하려다가 체포되고 서장직에서도 파면 당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서장도 걸릴 정도로 단속 정보도 안 새고, 서장도 체포하는 걸 보면 미국이 선진국이긴 한것 같습니다.
김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방에 양복차림의 한 흑인 남성이 들어섭니다. 성매매 광고를 보고 호텔을 찾은 이 남성은 침대에 걸터앉아 여성 두 명과 대화를 나눕니다.
여성
"깨끗하게 해놓아야 돼요. 힐을 신으라고 했다면서요."
남자
"맞아"
가격 흥정을 하며 편한 자세로 침대에 누워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일하다 왔다고 태연하게 답하기도 합니다.
잠시 뒤 호텔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알고 보니, 두 여성은 경찰이 성매매 함정수사를 위해 투입한 여성 경관들이었습니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남성의 이름은 스테픈 존슨. 플로리다 마이애미 가든즈시의 현직 경찰서장이었습니다.
경찰 고위 간부가 성매매 현장에서 적발되자, 미 경찰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슨은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이었다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스테픈 존슨 / 전 마이애미 가든즈 경찰서장
"이건 함정수사가 아니라 단지 이 업계에서 30년을 일해온 제가 힘든 한주를 보내며 겪은 일일 뿐입니다."
지난 5월 경찰서장에 오른 존슨은 결국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파면됐습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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