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세계 5대 사형집행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8명의 새로운 사형집행인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 눈길을 끌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최근 공무원 구인 포털에 게재한 광고를 통해 "새로운 사형집행인 8명을 모집하며 피고용인은 사형집행 외에도 경범죄자들에 대한 신체절단형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보통 공개 참수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한다. 또 경범죄자들은 종종 신체절단형에 처한다.
사우디의 사형집행인 (출처=데일리메일)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88건의 사형을 집행해 이 분야에서 중국, 이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라크와 미국이 4∼5위로 뒤를 이었다.
사우디는 올들어 지금까지 벌써 85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을 집행하는 등 사형집행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사형수의 절반가량은 내국인이었으며 나머지는 파키스탄, 예멘, 시리아, 요르단,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건너온 외국인이었다.
사우디 정부는 구인광고에서 사형집행인이 '종교적 성격의 공무원'이라며 급여 수준은 자체 공무원 급여체계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라고 소개했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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