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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 살해 후 아라뱃길에 버린 20대 검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26일 07시53분 조회: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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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시신을 가마니에 담아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버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남성은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27)씨를 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순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인 B(29)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이어 B씨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인천시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공터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새로 사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C씨가 동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씨는 살인 현장인 서울 강서구 빌라에서 차를 타고 떠날 때 동행하는 장면이 주변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오전 10시쯤 유기 현장에서 부패한 B씨 시신을 발견했으며, 타살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주변 CCTV를 확인한 끝에 A씨 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C씨도 "B씨의 시신을 버릴 때 A씨를 도왔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C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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