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가운데 심장 뛰는 아기가 중국에서 발견돼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 성 셴양(咸陽)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심장 전위증(Ectopia cordis)을 앓고 있다.
심장 전위증은 흉강 밖에 심장이 있는 선천적 기형이다. 얇은 피부 하나에 의존한 터라 콩닥콩닥 뛰는 심장이 맨눈에 보인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위생복 차림의 간호사들은 조심스레 아기 몸을 닦았다. 자칫 심장을 건드렸다가는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심장 전위증 신생아는 오래 살지 못한다. 90%가 사산하거나 출생 3일 이내에 죽는다. 감염, 저산소혈 그리고 심부전 등이 원인이다. 심장 전위증 신생아는 100만명 중 8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남자보다 여자 신생아에게서 좀 더 많이 관찰된다”고 전했다. 영상 속 아기가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심장 전위증 신생아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의 심장이 가슴 밖에서 뛰어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2012년에도 미국에서 심장 전위증 여자아기가 태어나 긴급수술을 받았다.
2006년과 2004년에도 미국, 호주에서 심장 전위증 아기가 출생해 화제가 됐다. 이들 아기는 수술 후 건강을 되찾거나 위중한 상태, 향후를 장담할 수 없는 등 운명이 엇갈렸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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