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죽으면 ‘위로휴가’ 주는 특별한 회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5일 10시52분 조회: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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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반려견을 잃어 슬픔에 빠진 직원을 위해 특별한 휴가를 주는 기업이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 반려동물 보험사 ‘트루패니언’과 ‘킴프턴호텔’, 인사관리업체 ‘맥스웰 헬스’, ‘ VM 웨어’ 등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위로휴가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위로휴가는 킴프턴 호텔이 3일, 트루패니언은 1일을 제공하며 맥스웰 헬스사의 휴가 일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기업들이 특별한 휴가를 주는 이유는 단 하나.
반려견을 가족의 정식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반려견을 잃은 직원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다.
기업은 반려견을 잃은 이들에게 일정 기간의 휴가를 줌으로써 그들에게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
트루패니언 사의 상담사 대니 칸은 CBS 뉴스에서 “슬픔을 달랠 수 있도록 직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니 칸은 “반려동물을 잃는다면 마음의 문도 굳게 닫힐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위로 휴가를 지급하는 가장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담사인 자넷도 “근로자들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위로 휴가는 필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반려견을 잃은)그들은 전화도 안 받을 만큼 상실감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트루패니언 직원인 에리카는 “쉬는 동안 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아들과 맘껏 슬퍼할 수 있었다”며 “많은 기업에서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직원들의 상실감을 이해하고 치유할 시간을 부여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또 하나의 ‘신의 직장’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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