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을 당하거나 혼전임신을 할까 두려워, 딸의 가슴을 지지는 아프리카 엄마들의 그릇된 모정이 유럽까지 전파되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녀의 가슴을 달군 돌로 지지는(breastironing) 아프리카 풍습이 영국에 사는 아프리카계 소녀 1000여명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나라 카메룬에서 시작된 이 악습은 뜨겁게 달군 돌이나 주걱, 망치 등으로 어린 소녀들의 가슴을 말 그대로 지지는 것이다.
가슴을 인위적으로 작게 해, 소녀들의 성적 매력을 떨어뜨려 성추행이나 강간당하는 위험을 낮추고, 혼전 임신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카메룬에 사는 소녀의 4분의 1이 이 악습에 희생됐으며, 나이지리아와 베냉, 차드 등의 아프리카 국가들로 번진 이 가슴 지지기는 최근 영국 버닝햄, 런던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그런데도, 엄마가 집에서 직접 딸에게 행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고.
제이크 베리 영국 하원의원은 의회에 관련 단속 법안을 제출하며, 현재 영국 경찰 15%는 이 풍습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10세 정도의 어린 소녀들까지 피해를 보고, 암이나 2차 세균감염으로 인한 질병에 노출돼 있다"며 ”전통이나 문화로 간주할 수 없는 분명한 아동 학대”라고 덧붙였다.
영국 여성인권단체장 마거릿 니위제위라는 "딸을 성폭행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엄마의 ‘잔인한’ 모정으로, 영국적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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