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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이야? 기숙사야?…학생과 학교는 대립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11일 11시04분    조회: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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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는 중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 사진이 공개됐다. 기숙사 건물 외부는 쓰레기로 범벅인데, 이를 두고 학생들과 학교가 대립 중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장시(江西) 성의 한 대학교 기숙사 근처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다.

학생들 생활 쓰레기로 추정되는 폐품 사진은 최근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사진을 처음 올렸던 류씨는 현지 매체에 “곳곳이 쓰레기 더미”라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도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숙사를 들락날락할 때마다 쓰레기 냄새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재학생은 “쓰레기가 우리 생활에 악영향을 준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메일은 “쓰레기 더미가 학생들의 건강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급속히 퍼져나간 쓰레기 사진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이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한 재학생은 “우리 학교 미화원들은 맡은 바를 잘 해주신다”며 “아무래도 쓰레기 문제 해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학교 관계자를 옹호했다.

다른 재학생도 “우리 학교는 재건축 중 아니냐”며 “학교가 쓰레기통을 마구 줄이니 이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기숙사 쓰레기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캠퍼스를 깨끗이 하기 위한 캠페인에 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다소 두루뭉술한 답변을 남겼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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