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자신의 며느리가 딸을 임신했다고 의심한 시어머니가 배 속의 아이를 죽일 작정으로 며느리의 부푼 배에 염산을 들이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동남부 넬로어시(市)에서 발생한 일로, 며느리 스 기리자(27)는 온몸의 30%가 넘는 화상을 당하는 끔찍한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의 용의자 시어머니는 무당에게서 자신의 며느리가 딸을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선, 뱃속 아이를 강제 유산시키기로 했다. 시어머니는 그러면서 황당하게도 며느리의 자궁에 염산을 들이붓기로 했다.
현지 경찰은 “며느리가 현재 18개월 된 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여자아이를 임신한 것에 대해 용의자가 큰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기리자는 몸의 30%를 넘는 곳에 화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며느리의 강제 낙태엔 염산뿐 아니라 등유(燈油)도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염산 공격을 하고 도주한 시어머니와 범행에 함께 가담한 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곳으로, 2001년부터 2011년 사이 여아 낙태만도 400만 건이 넘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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