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3살 아이가 엄마에게 줄 꽃을 꺾기 위해 기찻길에 올라섰다가 기차에 치여 숨지는 마음 아픈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의 밸러랫에 거주하던 3살의 이선 지미(Ethan Jimmy)는 집을 뛰쳐나가 기찻길 근처에서 뛰어놀다 기차에 치여 숨졌다.
2011년 10월 지미는 학교 휴일을 맞아 엄마에게 선물할 꽃을 꺾기 위해 집 밖을 나섰다. 지미는 엄마에게 파란색 아이리스와 붉은 튤립을 한 움큼 선물하며 “엄마를 위해 꽃을 꺾어왔어요. 이 꽃들은 엄마처럼 아름다워요.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지미는 친구들과 다시 밖으로 나가 놀았고 기찻길 뒤쪽에 난 꽃을 보고 다가섰다.
엄마는 기차 경적소리가 두 번 울리는 것을 듣고 뛰쳐나갔고 지미의 친구는 울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미는 구급 헬리콥터를 타고 멜버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의사들은 지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지미의 부모인 존(John)과 미셸(Michelle)은 아기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마음먹었고 지미의 신장과 심장 판막으로 세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이들은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미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순수한 마음을 가졌던 3살 아이 지미와 장기 기증을 결심한 부모의 사연이 전세계로 전해지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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