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곁에 있을 때면 작은 천사 같은 아이들. 하지만 그들이 집에 혼자 남겨진다면? 그간 작은 몸에 내재되어 있던 도전 의식, 창의성, 결단력 등 온갖 잠재력(?)이 한꺼번에 발휘되는 듯한 막막함이 느껴질 것이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들이 저질러놓은 ‘웃픈(우습지만 슬픈) 상황’들을 소개했다. 혹시 자녀를 혼자 두고 외출할 계획이라면 참고하는 게 좋겠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이 아이는 그날 불현듯 스스로 머리를 잘라봐야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 결과는 참혹했으나 아이 표정은 당당했다. 거울에 비춰 본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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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한 상자를 통째로 쏟은 것 같은데 당황하기는커녕 여전히 시리얼을 입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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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개가 공범이며, 그 증거는 얼굴에 모두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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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쉐이빙폼으로 거울에 예술 작품을 그려놨다. 그 뿐 아니라 자신의 옷까지 만든 미래의 패션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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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령으로 변기를 깨부쉈는지는 범인만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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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표정이야 어떻든간에 남매는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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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TV에서 뭔가 보고 나름 휴지로 카펫을 깔아보려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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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큰 일을 도모하려면 작은 것에 신경을 써선 안된다. TV 모니터도 마찬가지다. 가차없이 부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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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동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사적인 감정에 얽매여선 안된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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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미운 네살' 여러가지 단어들이 생각날 것이다. 악동들 앞에선 소파와 리모콘도 남아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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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를 욕조로 착각했나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장면이 부모에겐 참담하지만 제3자에겐 "귀여워"라는 감탄사가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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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차도 아이들에겐 스케치북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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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보니 자신과 동생을 미이라로 변신시켰다. 그나마 동생 눈은 보이도록 한 것에 "동생, 잘 봤네"라고 칭찬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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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청소는 부모 몫인가. 숨바꼭질 중 숨을 곳으로 옷장을 택한 게 화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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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초콜릿을 먹을지 결정하기가 어려워 한 입씩 다 먹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엄마아빠 몫은 남겨놨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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