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다가오는 순간에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남성 크리스 제인(Chris Jeanes)에 대해 전했다.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는 여자친구인 케이시 킨칠라(Casey Kinchella)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었다.
크리스는 발리에서 프러포즈를 하기로 했고, 지난 16일 케이시와 함께 인도네시아행 에어아시아 항공편 'QZ535'에 탑승했다.
그러나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비행기는 이륙한지 25분 만에 공중에서 무려 6km를 추락하듯 급하강했다.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면서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는 등 극도의 공포감에 빠져들었다.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승객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울며 문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때 크리스는 케이시의 손을 잡고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물었다.
비록 발리에서의 로맨틱한 프러포즈는 아니었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건넨 진심에 케이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크리스는 케이시에게 다시 한번 프러포즈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간의 진심을 확인하며 미래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지난 6월에도 폭발음과 진동 때문에 비행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만에 이런 일이 재발하면서 '공포의 회항'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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