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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모반 500개 '외계인'이라 놀림받던 소녀.. 전광판 모델 됐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16일 10시47분    조회: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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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바 인스타그램]

몸에 500개가 넘는 모반을 갖고 태어나 '외계인'이라 놀림받던 소녀가 세상 앞에 당당히 나와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에서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보디-포지티브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16세 소녀 알바 파레호의 사연을 소개했다.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알바는 길거리 전광판, 신문, 각종 잡지에 등장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모델이다. 알바를 유명하게 만든 개성은 수백개의 모반이다. 

[사진=알바 인스타그램]

선천적 멜라닌 모반이라는 병을 갖고 태어난 알바는 얼굴은 물론 전신에 500개가 넘는 점이 있다. 5살이 되기 전에 이미 30회의 수술을 받았지만 모반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치료는 알바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았다. 

알바는 늘 주변의 놀림거리 였다. 학교에선 그를 '외계인'이라거나 '달마시안' 이라고 놀렸다.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 13살 쯤에는 매일 울면서 몇번이고 몸을 씻기도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알바는 누구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는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혔고, 모반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 지난해 알바는 가족과 친구, 의료진의 격려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상태를 소셜미디어계정에 당당하게 공개했다. 

놀랍게도 전 세계에서 그의 용기에 영감을 받았다며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를 본 한 예술가는 알바의 몸을 '작품'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이를 계기로 스페인 보디-포지티브 캠페인에 모델로 참여하게 된 알바는 이제 유명 인사가 됐다. 

알바는 "그토록 싫었던 모반 덕분에 많은 사람을 만나고 놀라운 경험을 많이 했다"며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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